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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문경 마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둘러보고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06 20:21 수정 2018.09.06 20:21

아름다운 문경을 가꾸는 시민위원회 초청으로 문경을 두루 둘러보았다. 정말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도시민들에게는 청량감을 주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한국관광 1번지라고 하고 최고 장수도시라고 자랑들 하신다. 주민과 귀농인 등 7만5천여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 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시청도 방문하고, 주민들도 만나보고 여려 곳을 둘러보는 가운데 마지막에 마성 섶밭재에 있는 폐기물 처리공장을 보고는 너무나 다른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마디로 이건 환경을 중요시하는 시대에 충격을 줄만한 현장이요 사건이다.
비를 맞아서인지는 몰라도 폐비닐을 쌓아놓은 곳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흉물스럽다. 닫혀 진 공장 건물과 방치된 차량들, 장비들로 어지럽혀져 있고 쌓아 놓은 폐비닐은 대부분 건축물 폐기물이나 잡쓰레기들로 가득했다. 한마디로 전부 온갖 쓰레기들의 피라미드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현실적으로 정리되고 처리되기에는 이야기들이 많아 보였다. 모든 부정부패나 비리는 행정기관이나 사업자들이 저지르는 유형이다. 저 공장이 들어서는 과정에 전직시장의 개입과 행정절차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의 시선이 가득하다. 왜 일까?
더군다나 전직 시장은 환경부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한 환경전문가라 한다. 그렇다면 시민들의 의혹에 명쾌한 답을 내어 놓는 것 또한 전직시장의 몫이라 생각한다. 자료들을 보니 폐비닐로 많은 량의 기름을 생산한다고 했는데 주민의 말로는 그런 성능의 기계가  지금껏 가동이나 기름생산이 된 적도 없다고들 한다.
오히려 의문의 불이 몇 번 나서 많은 량의 쓰레기가 줄었다며 의혹을 시선을 버리지 못한다. 전국에 저런 공장은 늘 불이 나서 의혹을 사는 곳이 많다. 그래서 돈과 절대 결부된 사업으로 보고 있기도 해 정부부처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름다운 문경을 가꾸는 시민위원회에서 시민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은 탄원서를 정부 각 부처와 지역 행정기관에 접수했다고 했다.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며 정부 지원 하에 폐기물 쓰레기장이 깨끗하게 원상 복구되길 기대하며, 당시 행정절차와 공장시설유치과정의 의혹을 당시 당사자들이 시민 앞에 정직하게 밝혀주길 바란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부정부패가 없어져야 한다. 늘 권력자들의 과대한 욕심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법의 심판대에 서는 추한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국민들이나 시민들은 리더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문경은 문경시민의 하나 된 단결과 부정부패의 척결에 있다. 국민 모두의 책임이다.

▲ 조 정 식 /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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