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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안전사고는 예방이 우선이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1 18:40 수정 2018.09.11 18:40

영원히 이어질 것 같던 여름철 그 무더위도 처서를 고비로 한풀 꺾여 잦은 가을비 사이로 선들선들 밀려간다.
해마다 이맘때 쯤 주말에는 벌초행렬로 전국 도로는 몸살을 하고, 불청객인 벌 쏘임, 예초기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방심하는 사이 불쑥 찾아온다.
매사에 조심 또 조심 안전사고 예방법을 소개한다.
첫째로 예초기 올바른 사용법을 살펴보자.
예초기 사용 전 올바른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하자. 보안경, 무릎보호대, 장갑, 긴 장화 등 안전장구로 몸을 보호하자. 예초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부착하자. 산소주변 돌과 나무, 유리병, 쇠막대를 사전 제거하고 작업을 한다. 초보자는 안전한 나이론 커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로 벌 쏘임 대처방법을 알아보자. 지난 9월 2일 전남 여수 야산에서 벌초작업 중 벌에 쏘여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9월은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향수, 화장품 등 강한 냄새와 밝은 옷은 벌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피하자. 벌떼의 습격을 받으면 자세를 낮추고 움직임을 적게 해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으로 피하자.
셋째로 뱀(독사) 물림 사고 예방법을 살펴보면 필자도 어릴 적 중3 여름 방학 때 농촌 부모님 일손을 도와 쇠여물을 하러 우거진 뽕나무밭에서 독사한테 물려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이맘때쯤 독사는 겨울잠 채비를 위해 배를 불리고 바짝 독을 품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목이 긴 장화 소매 긴 옷으로 신체를 보호하며 등산지팡이나 긴 나뭇가지로 풀을 툭툭 쳐서 신호음을 듣고 뱀이 먼저 도망가게 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최대한 몸 움직임을 자제하고 상처부위가 심장 부위보다 낮게 위치하도록 하며 상처부위보다 심장이 위치한 쪽으로 5~10cm 정도 위를 묶어 독이 퍼지지 않도록 응급처치 후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야한다.
넷째가 쯔쯔가무시 예방법이다. 초가을 풀밭 진드기 유충에 의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 예방을 위해 긴소매 옷 입어 피부노출을 피하고 풀밭에 눕거나 앉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목욕과 세탁을 하고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한다.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온 한가위를 앞두고 고향으로 조상님 찾아뵙는 뜻깊은 벌초 시 각종 안전사고를 미리 숙지하고 사전에 예방해 즐겁고 안전한 추석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 박 경 규 / 군위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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