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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지금 우리는 “테러”로부터 안전한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8 15:41 수정 2018.09.18 15:41

얼마후면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많은 인파로 북적일 것이고, 온 가족이 모여 이모저모 여러 이야기 보따리를 펼쳐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하지만 “테러”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고 나와 가족, 우리지역을 위협하게 될 지 모른다.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테러 관련 뉴스와 동영상을 접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테러가 남의 나라 일이라고 치부하고 아직 우리나라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지 한번 더 돌이켜 봐야 한다. 현재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는 장소와 시간, 특정인을 가리지 않고 소기의 목적 달성을 위해 무작위로 발생하고 있다. 이 처럼 각종 테러집단들의 행위를 보면 이젠 테러는 눈에 띄지 않으며 전선이 따로 없는 일상화된 위협이 되어 테러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나 국가는 없다고 해다 과언이 아닐 것이다.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IS뿐만 아니라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남북한의 대치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설사 테러가 발생해도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경찰은 테러예방과 대응의 주무부처로서 대형마트, 기차역,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국가중요시설에 대해서는 테러취약시설로 지정하고 수시 점검과 매시간 연계 순찰하는 등 가시적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테러관련 군, 소방,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테러 상황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테러 발생시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각종 테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테러에 대한 국민의 인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테러범에 대한 감시자가 되어 관심을 가질 때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테러로부터 안전한 국가, 안전한 사회로 거듭날 수 있고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다.

▲ 이 정 철 경감 / 대구달성경찰서 경비작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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