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열흘 째, 축제 열기가 원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시장형 공연인 시장놀이패 ‘시장가면’이 축제장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시장가면은 관객 참여 퍼포먼스인 ‘야누스의 문을 넘다.’를 통해 소원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 야누스와 싸워 야누스 문을 통과하면 소원을 적은 헬륨풍선을 하늘로 올려 소원을 비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조선댄스’라는 제목으로 조선시대 상인들이 시간을 이동해 현재에 나타나 21세기 음악과 춤을 경험한 뒤 각 시장을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시장 상인들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으며, 플래시몹 퍼포먼스인 ‘일탈’의 경우 목마의상을 입은 공연자들이 거리를 활보해 현실 가면과 목마의상 가면이 어우러진 자신의 꿈이 이끄는 퍼포먼스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음식의 거리, 문화의 거리, 옥동, 북문시장, 용상시장,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연과 퍼레이드를 펼치는 시장가면은 원도심을 살찌우는 새로운 축제 콘텐츠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원도심 곳곳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장에 한정된 축제 분위기를 시 전체로 확대하고, 안동의 대표적인 상업 지구를 축제와 연계한 시장형 공연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만이 지닌 매력을 뿜어내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조덕수 기자 duksoo11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