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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고양저유소 화재 2차 합동감식…유증기 환풍기에 집중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14 18:19 수정 2018.10.14 18:19

경기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서 발생한 고양저유소 폭발 화재를 조사중인 경찰과 관계기관이 11일 오전 10시부터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합동감식에는 지난 8일 1차 감식때와 마찬가지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차 감식때는 현장 전반에 대해 화재원인을 밝히는 데 중점을 뒀다면 2차에는 화재원인으로 지목된 탱크 유증기 배출 구조와 농도, 탱크 주변시설에 대해 집중해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합동감식반은 불이 난 휘발유 탱크뿐만 아니라 인근 탱크에 대해서도 유증기 환기구를 정밀 조사중이다.
특히 폭발 원인이 잔디에 붙은 불이 환기구로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풍등의 불씨에서 시작해 대형화재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저유소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스리랑카 근로자 A씨(27)가 날린 풍등이 저유소 탱크 근처에 떨어진 CCTV 영상을 확보해 A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당시 경찰은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진 풍등의 불씨가 잔디로 옮겨 붙은 후 18분 후 휘발유탱크의 9개 유증기 환기구 중 1곳을 통해 내부로 옮겨 붙기 시작해 지붕이 날아가는 폭발사고 등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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