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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언해본 첫 전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1 18:06 수정 2018.10.21 18:06

김광림 의원 주최, 22일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

 

사상 최초로 복각된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 언해본 목판 판각 전체가 김광림 의원(자유한국당, 안동시) 주최로 국회에서 전시된다.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22일 오후 1시 30분 열리는 개막식을 기점으로 24일 오후 2시까지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지금 책표지 장식에 해당되는 한국의 능화판(菱花板) 사진도 함께 전시될 계획이다.
전시되는 훈민정음 복각 해례본은 1940년 안동에서 발견돼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 됐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간송미술관 소장본을 정본으로 삼은 것이다. 목판으로 새겨 영구 보존하기 위해 2016년 경상북도와 안동시, (사)유교문화보존회가 공동으로 복각해 ‘안동본’으로 명명하고 있다.
복각판은 본문 33면 17장 이외에도, 제작된 목판이 정본화를 거친 새로운 ‘안동본’ 임을 나타내는 간기 1장과 발문 1장, 그리고 능화판 1장이 추가돼 총 20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상주에서 발견돼 세간의 관심을 이끈 ‘훈민정음’의 경우 아직 그 행방을 알 수 없으므로 현재는 간송본이 유일하며, 책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목판은 현재 전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 전시되는 간송미술관 보관본 복각 해례본이 그 역사성과 원형성 측면에서 가장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금년 5월, 경상북도와 안동시, (사)유교문화보존회가 공동으로 복각 완료한 언해본은 한글 창제의 원리를 밝혀주는 해례본을 한글로 번역된 것으로, ‘희방사본’을 기본으로 해 양면 11장과 능화판 1장, 서문 1장과 발문 1장, 총 14장으로 구성돼 있다.
함께 전시될 한국의 능화판(菱花板)은 다양한 문양을 새긴 목판으로 여러 장의 한지를 압착해 책의 표지용 무늬를 박아 넣는데 사용된다. 능화판은 고서 표지를 장식하기 위한 미적인 효과와 아울러 공기층을 형성해 책의 본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됐다. 능화판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접사(接寫)해 찍은 사진을 확대한 것으로 안동에서 세 차례 전시를 한 바 있으며, 국회에서는 최초로 전시하게 된다.
22일 오후 1시 30분 열릴 전시회 개막식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여야 국회의원 수십 명과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덕수 기자 duksoo1144@hanmail.net

훈민정음 복각 해례본
훈민정음 복각 해례본
훈민정음 복각 언해본
훈민정음 복각 언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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