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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시 고위간부들 경주엑스포 방문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1 18:34 수정 2018.10.21 18:34

자매·우호도시 차례로 방문 교류협력 방안 논의 위해

터키 이스탄불시 고위 공무원들이 지난 18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리드반 두란(Ridvan Duran) 문화사회실장, 지야 에르(Ziya ER) 이스탄불시장 수석고문, 무랏 알스란(Murat Arslan) 문화행사국장, 무랏 둔카이(Murat Duncay) 대외협력국장 등 5명이다.
지난 14일 방한한 이들은 올해 초 취임한 이스탄불시 간부들로 서울시, 부산시 등 이스탄불의 자매·우호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17일 저녁 경주에 도착했다.
방문단은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을 만나 2013년 이스탄불에서 개최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2014년 경주에서 개최한 ‘이스탄불 in 경주’의 행사내용과 성과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또 내년 9월 경주에서 개최하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방안 등 지속적인 문화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2015년 이스탄불시가 예산을 들여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안에 직접 건립한 ‘이스탄불 홍보관’을 둘러보고 새로운 콘텐츠로 리뉴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스탄불 홍보관’은 ‘유람선을 타고 만나는 이스탄불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었다. 아시아와 유럽, 비잔틴과 오스만의 역사를 하나로 모으는 유서 깊은 이스탄불의 관광 명소와 화려함과 섬세함으로 유명한 터키 공예품, 경북과 이스탄불의 우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꾸몄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터키는 고구려 때 혈맹국이었고, 한국전쟁 때는 파병으로 한국을 도왔다.
2013년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형제의 깊은 우애를 확인하며 한-터 교류의 획을 긋는 역사적인 축제였다”며 “이런 끈끈하고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한국-터키 간 문화교류와 상호 발전의 길을 모색해 가자”고 말했다.
리드반 두란 이스탄불시 문화사회실장은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등 경주와 신라문화를 소재로 잘 꾸며놓은 경주엑스포공원이 아주 매력적”이라며 “2013년 맺은 두 지역 간 우정과 신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스탄불시-경주엑스포-경주시-경북도가 공동사업들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스탄불시 간부 일행은 이날 오후 경주부시장을 예방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로 떠났다. 
이스탄불은 동로마와 오스만에 걸쳐 1천600년 동안 제국의 수도였다. 고대 문명의 요람,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 인류 문명의 살아있는 박물관 등 셀 수 없이 많은 수식어를 자랑하는 곳이다. 게다가 인구 1천500만명에 연간 1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다.  
경주=서경규 기자 seoul1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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