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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산불 발생 이렇게 대처하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1 18:44 수정 2018.10.21 18:44

산불발생 원인 중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 불법 취사행위 등 입산자의 부주의에 의한 실화와 논·밭두렁, 농산 폐기물 소각 등 인위적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자 계도와 소각행위를 감시하고 단속하는데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산불감시와 진화를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수만 명의 인력이 선발돼 운영되고 있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각 시군과 지방산림청도 산불감시원과 산불 특수진화대를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으로 취약지역 요소요소에 배치해 산불예방 활동을 펼치지만 틈새를 전부 메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리고 소방대원으로 최일선에서 바라본 산불 대형화의 가장 큰 요인은 강풍이다. 특히 동시다발로 발생해 대형화되고 야간산불로 이어졌을 때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소방, 경찰, 행정기관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유기적으로 잘 맞물려 돌아가야 산불진화에 혼선을 없애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산불 이후 문제점으로 지적된 동시다발 대형 산불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불진화 전문 헬기 확충 및 야간 진화가 가능한 대형헬기 도입이 필요하다.
전국 11개 산림항공관리소에서는 45대의 산불진화헬기를 배치하고 있지만 야간 진화헬기는 전무하다.
산림청에서는 연차별로 야간에도 진화 가능한 헬기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인력 확충과 체계적인 교육훈련도 필요하다. 이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산불피해 최소화는 물론 산불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취약지역에 감시인력을 확충하고 주요 입산로에 무인감시카메라 설치도 검토할 때이다.
무엇보다 산불 화재의 주원인은 부주의다. 산을 찾는 모든 사람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산을 지키는 것은 곧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이 태 우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이 태 우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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