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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GM사태 제2론스타 지적에 “먹튀 근거없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2 18:54 수정 2018.10.22 18:54

한국GM 법인분할 대응 미흡 질타
“분할 매각 무조건 반대 아냐…자금지원 검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중소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중소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지엠(GM)사태가 제2론스타가 될 것이란 지적에 “먹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22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오전 국정감사에서 여러 의원들은 지엠사태를 론스타 사태처럼 먹튀 논란이 일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19일 지엠은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R&D) 법인분할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염두에 둔 수순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2대 주주이면서도 주총에 참석하지 못한 산은은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엠의 법인 분할 목표를 묻자 이 회장은 “그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먹튀 가능성에 대해  “어떤 의미에서 언론이 먹튀라고 표현하는지 모르겠다”며 “돈을 날리고 지엠이 장기투자액을 빼나간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저희(산은)이 손실을 볼 때는 지엠은 4조~6조원 손실을 본다”고 반박했다.
산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질타는 여야 구분없이 이어졌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엠이 산은의 요청을 거부하고 협조하지 않은 경우에 법적 조치 수단이 있느냐”고 이 회장에게 물었다.
이 회장은 “새로운 기본계약서를 합의하기 전에 주주감사건을 행사하려고 했지만, 지엠이 협조하지 않아 중단됐다”며 “새 협약서에는 1년에 1번 주주감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확약을 넣었다”고 답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 또한 산은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며 대안을 묻자 이 회장은 “지엠 사태 핵심은 법인 분할에 대해 예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외국에서 연구개발법인을 나눠 경쟁력을 높인 사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 회장은 “원론적으로 분할 매각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법인 분할이 회사의 이익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이라도 지엠 쪽에서 법인 분할 이후 사업 계획을 제출한다면, 그것을 보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지엠에 투입기로 한 공적자금 7억5000만달러(8400억원) 중 남은 3억7500만원(4200억원)의 지원 여부와 관련해선 “원칙적으로는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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