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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주·울산·포항 하나 된, 해오름동맹서 황금의 삼각권역 구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2 20:40 수정 2018.10.22 20:40

경북 동해안 537km의 해안선엔 천혜의 관광자원이 분포되어 있다. 여기에다 경제 파이(pie)를 합치면, 울산, 포항, 경주의 해오름동맹은 전체인구 200만 명에 달한다. 경제규모 95조이다. 울산의 자동차·조선·화학, 포항의 철강, 경주의 천년 문화·예술관광으로 상생할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 형산강 물줄기를 따라, 3개 도시는 해오름동맹으로써 삼각권역이다. 울산~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울산~포항 간 30분 시대가 열렸다.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는 동해남부권 도시공동체를 더욱 튼실하게 하나가 되어, 경제발전에서나 미래 성장잠재력으로 앞으로만 나가게 됐다. 해오름동맹 관광사업 활성화 민간 협력 구심점 구축 모색에서 우선 관광 사업에 초점을 맞추었다.
해돋이 역사기행 권역인 경주?울산?포항시가 공동으로 관광분야 권역사업 활성화를 위한 ‘해돋이 역사기행 공동포럼’을 지난 19일 경북관광공사 육부촌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경주와 울산, 포항 세 도시 관광분야 관련 기업, 단체, 기관, 지자체 담당자 150여명이 참여했다. 해오름 권역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민간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3개 도시가 공동주관하여, 전문가 주제발표와 참석자 질의응답으로 자유롭게 진행됐다.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의견도 교환됐다.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 이동원 대표는 해돋이 역사기행권역 사업 추진현황 및 과제 등 민간 협의회 구성의 필요성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아라 박사가 해외 민간 협력 우수사례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인접 도시 간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2016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에 ‘해돋이 역사기행권역’으로 선정됐다.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발전하기 위한 연계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번 포럼으로 3개 도시 관광분야 관계자에 대한 사업 설명회가 이뤄져, 권역 사업에 대한 역량과 민간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역별 워크숍 및 분야별 간담회 등에서, 실질적인 권역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폭넓은 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민간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게 됐다.
해오름동맹의 세 도시는 한국경제 국내총생산의 6.6%를 담당한다. 2016년 해오름동맹 당시의 결의를 보면, 세 도시 시장은 협약서에서 동해안 연구개발특구 지정 공동 추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공동 개발(2018년 복선전철화 완료),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교통 기반시설 사업 추진, 동해남부권 관광벨트 조성 협력, 문화체육 및 경제교류 사업 공동 추진, 관문성 복원·정비 사업 추진 등이다. 도시공동체 이름인, 해오름동맹이란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경주 감포 등 3개 도시가 모두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에서 유래했다. 또한 과거 현대조선소와 포항제철 등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근대화·산업화의 해오름 지역이라는 점도 참작했다. 이들 3개 도시는 그동안 서로 간에 경제의 밑동에서 밀접한 연관성을 가졌다. 울산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와 선박에 소요되는 소재(제철)가 포항에서 생산된다. 이 산업의 부품공장이 경주에 즐비하다. 경제 네트워크 도시는 기존의 중심도시-위성도시 간 종속적이거나 의존적 관계가 아니다. 수평적 연계와 상호보완성을 기초로 도시권 전체의 발전을 추구하는 새로운 광역발전 모델에서 출발했다.
지난 2017년에 울산시장과 포항시장, 경주시장은 2030년까지 ‘황금의 삼각 대도시권 구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개최한 포럼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하는가를 짚은 것으로 본다. 이제 남은 과제는 현실구현이다. 그래서 경제파이를 크게 키우는 일이다. 해오름동맹은 세 도시의 시민들이 경제발전과 경기의 활성화를 체감할 수가 있도록 서둘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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