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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평양선언·군사합의 국방의 눈 뽑은 것…비준 유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3 19:12 수정 2018.10.23 19:12

김태년 ‘냉전전사’ 비판에 “비판 전 다른 얘기 들어봐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선언’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것에 대해 “군사분야 합의서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당에선 어쨌든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방문일정 중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스스로 (합의를) 맺고 작성한 선언문이니까 비준을 안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해 “제가 군사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하나하나 다 지적할 수는 없지만 우리 국방력 자체를 너무 약화시키고, 정치기능을 못하게 하는 부분에 대해선 ‘국방의 눈을 뽑아버렸다’ 정도의 유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김 위원장을 겨냥 ‘냉전의 전사’로 돌변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하기보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하느냐를 한 번 들어봐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에도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서) 북한 입장을 대변한 게 너무 많다. 오죽하면 제 이야기가 아니라 블룸버그같은 세계적 언론이 그렇게(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대변인’) 얘기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 부분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상당수가 있다 생각하고 어떤 부분이 그렇게 보였는가 어떤 부분에서 국민들이 그리 봤는지 한번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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