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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2009년 이후 대구 종부세 연 39% ↑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3 20:25 수정 2018.10.23 20:25

추경호 의원, 전국 평균 5배 넘어…시민에 큰 부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안이 추진되면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대구지역의 종부세 대상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사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대구지역의 주택 가격은 연평균 2.7% 증가해 전국 상승률(3.1%)보다 낮다. 그러나 같은 기간 대구지역 종부세액은 연평균 35.1% 증가해 전국 연평균 증가율(21.1%)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현재의 종합부동산세 제도가 정착된 지난 2009년 이후 자료를 토대로 지역별 주택가격과 종부세 부담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주택분 종부세액이 7.4% 증가한 동안 대구지역은 연평균 39.2%나 늘어 부동산세 부담이 급격히 높아졌다. 또 지난 2009년 394명이던 대구지역의 종부세 납세자 수가 2016년 9천224명으로 연평균 56.9%씩, 7년 사이 23배 이상으로 불어 전국에서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2009년 이후 대구지역의 주택 가격이 연평균 4.6% 증가하는 동안 종부세액은 10배, 납세자 수는 2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추 의원은 “대구는 10여년째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이 실현되면 대구 시민은 감당하기 어려운 부동산 세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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