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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06 19:08 수정 2018.11.06 19:08

박 윤 환 서장
영천소방서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인 11월은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화재예방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있다.
이러한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는 1948년 이래 계속된 행사로 소방청에서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여 범 정부차원에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화재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가 시대적인 환경변화에 따라 주요 시책들이 조금씩 변하기는 하였으나 ‘화재예방’이라는 기본적인 큰 명제를 유지한 채 이번 71번째 행사를 맞이하고 있다.
작년 12월 제천스포츠센터 참사, 금년초 밀양세종병원과 경기도 고양 송유관 저유소 화재 등 재난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관심사가 한층 높아져 있고 최근 몰아친 태풍 ‘콩레이’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터라 이번 2018년 불조심 강조의 달은 어느 해보다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현대사회는 대단히 복잡 다변하고 위험한 사회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의 재난은 발생 유형도 예측하기 어렵고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위험요인도 많이 있다.
이번 제71주년 ‘불조심 강조의 달’은 범국민적인 화재예방활동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공동체와 시민사회가 합심하여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을 스스로 찾아내고 제거할 수 있는 참여형 재난예방 패러다임 형성과 재난은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든다는 인식을 통해 안일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재난 관련기관의 협업을 통해 사회 안전망이 더욱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시스템 구축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간다면 아무리 큰 재난이 발생한다고 할지라도 신속하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고 사전적 예방활동으로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맑은 하늘에도 폭우가 언제 쏟아질지 모르고 기쁠 때에도 재난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라는 말이 있듯이 항상 내 주위에 재난이 도사리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번 제71주년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의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더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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