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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내년도 시정운영 청사진 제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26 20:27 수정 2018.11.26 20:27

역대 최대 규모 1조 2,750억원 예산 편성…지속 가능 신산업 추진·글로벌 관광휴양도시 건설

주낙영 경주시장이 26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38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민선7기 출범 소회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새로운 경주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새로운 경주의 미래를 열어나갈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체계를 가다듬어 민선7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준비해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 시장은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내외 경기침체와 맞물려 각종 경제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급속한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인구 유출, 도심공동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에 직면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내년도 시정은 산적한 당면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침체된 경제의 활력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의 세부 사항을 보면 ◆지속발전 가능한 신산업 추진
우선 지속발전 가능한 신산업 추진으로 경주의 새로운 성장지도를 만들어간다.
경북도 역점사업으로 선정된 하이테크 성형가공 기술연구센터 건립과 전기자동차 완성차 및 관련 부품공장 유치를 통해 지역산업을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로 개편하고 시민 모두의 바람인 좋은 일자리 창출과 30만 경제문화도시를 실현하는데 주력한다.
◆신라 천년이 살아 숨 쉬는 글로벌 관광휴양도시 경주만이 간직한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적 기반위에 다채롭고 새로운 볼거리와 콘텐츠를 더해 경주를 ‘한국의 로마’로 만들어 간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디지털 재현을 통한 가상체험 콘텐츠 구축을 비롯해 문무대왕릉 성역화, 신라역사관, 신라불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을 통한 정체성 확립으로 세계적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세운다.
개장 40년을 맞은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황남·사정동 일대 전통한옥마을 정비, 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 및 옥산서원 교육관 건립, 교토~경주간 뱃길 조성 등 기존 인프라의 시설개선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신규 관광수요에 적극 대비하고, 화백컨벤션센터의 외연 확대와 함께 경북도와의 공동 운영을 모색해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풍요롭고 살맛나는 농어촌 농림축산해양국에 이어 경주농어업회의소를 신설해 농어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정책 지원으로 지역 농어업의 전문성 강화와 농어민의 권익보호를 통해 풍요롭고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어간다.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신농업혁신타운을 조성하고 농업과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ICT 스마트 팜 육성 및 스마트농업 실용기술 확대 보급으로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미래농업 분야를 선도한다.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권역별 로컬푸드 직판장을 설치하고 농산물가공 종합지원센터 건립, 치유(돌봄)농장 육성,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힘쓴다.
축산분야 ICT 융복합사업, 거점소독시설 설치, 안전 축산물 생산기반 조성, 친환경 축산업 기반 환경 조성 등 지속적인 축산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축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국 최고의 명품한우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쾌적하고 안전한 삶이 보장되는 행복도시 낡고 노후화된 원도심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고, 서천·북천·남천을 연결하는 수변문화 힐링로드 조성,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 확대, 폐철도 활용 계획의 수립 등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을 확장한다.
만성적인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2금장교의 조속한 건설과 주거 밀집지역 및 관광지 주변 주차공간을 확대하고, 버스 보조금 제도개선을 위한 용역 실시, 마을버스 운영 확대, 희망택시 도입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진해일경보시스템 구축, 원전 안전성 감시 강화, 주민대피소 및 비축센터 확충 등 시민의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간다.
◆지역 균형개발을 통한 동해남부권 중심도시 마지막으로 5개 권역별 지역 균형개발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여간다. 동부권에는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개설, 양남 상계 도로선형 개량, 양남~감포간 국도 4차로 확장, 감포항 권역 거점개발을 가속화하고, 서부권으로는 건천읍·산내면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하고, 산내 의곡~일부간 도로, 효현~상구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신경주역세권 조기개발을 추진한다.
◆내년도 역대 최대 규모 1조 2천750억원 예산 편성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키 위해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총 규모는 1조2천750억원이다.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예산안으로 올해 보다 무려 11.1%(1천270억원)가 증가해 최근 5년 사이 증가폭이 가장 큰 수치다.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천220억원이 증가한 1조500억원으로▲산업·중소기업, 환경분야 784억원 ▲문화·관광·체육 분야 1천363억원 ▲사회복지·보건 분야 3천281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1천158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788억원, 수송·교통 분야 449억원 ▲일반행정·공공질서 및 안전, 교육, 예비비 등에 2천677억원을 편성했다. 그리고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50억원이 증액된 2천250억원으로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 960억원 ▲사적관리특별회계 등 13개 기타특별회계에 1천290억원을 편성했다.
주 시장은  “민선7기 출발의 실질적인 첫 해인 2019년은 경주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의 어려운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과거의 찬란했던 역사를 새로운 미래로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힘차고 역동적으로 시정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서경규 기자 seoul1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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