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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李지사, 중국관광객 유치 위한 ‘강력 드라이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28 18:14 수정 2018.11.28 18:14

수학여행·단체관광단 등 유치, 공격적 마케팅
중국서 경북관광 설명회 개최

이철우 도지사가 중국 리커창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이철우 도지사가 중국 리커창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유커(‘여행객’ 또는 ‘관광객’을 뜻하는 중국어 ‘游客’)를 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직접 나선다.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는 29일 오후 5시 30분 부터 중국 후난성 창사시 창사쉐라톤호텔에서 경북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현지 여행사 대표 100여 명에게 직접 경북관광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세일즈를 펼친다.
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정부가 한국단체관광 금지조치를 부분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으며(베이징시, 샹하이시, 충칭시, 산둥성, 후베이성, 장쑤성 등 현재 6개 지역)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800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으나 중국정부의 한한령(限韓令)에 따라 2017년 4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중국관광객 역시 점차 회복세를 타고 올 해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2016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도 갖고 있다.
한편, 도는 이번 관광설명회에서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준비한 새로운 전략을 충분히 각인시키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철우 지사는 1300년전 신라왕자로 태어나 당나라로 건너가 안휘성 구화산에서 등신불이 된 김교각 스님,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중문화교류의 상징으로 극찬한 최치원 선생 등 중국인들의 관심을 유발할 경북도의 인물을 소개하는 한편 경북도가 역사와 문화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한국문화의 원형이자 가장 한국다운 한국이라는 점을 직접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많은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의 중국인들이 여행충동을 느낄만한 동해안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음을 적극 알린다.
아울러, 여행사 대표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관광루트 아이템도 제공한다.
최근 중국이 문화혁명 이후 해체된 전통가치의 복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중국 이외에 세계유일의 추로지향(鄒魯之鄕 :공자와 맹자의 정신과 사상을 가장 잘 숭상하는 곳)인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의 잘 보존된 유교문화유산을 활용한 청소년 수학여행, 석굴암과 불국사 등 경북이 보유한 한국대표 유네스코 문화유산 투어, 중국진출 한국기업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인 단체관광, 대구경북 상생협력으로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대구시의 의료관광 인프라와 경북의 웰니스 인프라를 결합한 대구경북 의료웰니스 관광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경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후난성 정부와 주우한(駐武漢) 한국총영사관이 함께 준비했다는 점도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철우 지사는 천 시엔춘 후난성 여유청장과 김영근 총영사에게 한중 관광교류 활성화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한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중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향후 경북도가 중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추진해 온 의료관광, 수학여행단, 축구 등 청소년 스포츠 교류에 있어 후난성 정부의 실질적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설명회는 최근 한중관계 개선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우 어렵게 마련한 만큼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 중문 관광안내판 정비, 메뉴판 개선 등 중국관광객을 위한 편의제공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현지에서 추진하는 직접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진우 기자  iksnufe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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