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 과실류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경북·대구 과실류 수출입 동향과 무역수지 분석 결과, 올해 10월 기준 수출실적은 2천497만5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실적은 1.4% 증가한 733만7천 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29.9% 늘어난 1천763만8천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수출 29만6천 달러, 경북이 수출 2천467만9천 달러로 집계됐다.
또 베트남이 경북·대구 과실류 수출 비율 21.5%로 1위를 차지했고 대만 17.5%, 홍콩 17.2%, 미국이 16.7%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의 경우 과실류 수출액은 537만2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3% 증가했다. 홍콩도 같은 기간 수출액이 50.9% 상승한 429만7천 달러를 차지해 지역 과실류 주요 수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북·대구 지역 과일류 수출 전체의 43.5%를 차지하는 배는 높은 품질과 상품성으로 미국과 대만,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지난 2016년 646만4천 달러에서 지난해 934만1천 달러, 올해 1천87만7천 달러로 파악됐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지자체의 농업지원정책 및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경북과 대구의 과실류 수출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관에서도 해외 통관 애로 해소 등 우리 농가의 과실류 수출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