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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골목상권 지켜가는 작은 슈퍼맨 ‘나들가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28 19:34 수정 2018.11.28 19:34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 통해 경쟁력 회복

나들가게 솔뫼점
나들가게 솔뫼점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동네 슈퍼마켓 사업을 포기하려던 점주들이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시가 지원하고, 경북도경제진흥원이 사업을 맡았으며, 지난해부터 3년간 동네 슈퍼마켓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총 8억8천2백만 원 사업비를 투입해 모델숍, 경영(시설)개선, 점주역량 강화교육, 홍보,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점포 환경개선 위주로 총 35개 점포가 나들가게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및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에 참여한 솔뫼할인마트는 대학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위치적 강점을 갖고 있었다. 2012년 나들가게 등록 당시 일 매출 2백만 원을 훌쩍 넘었지만 주변에 하나둘씩 편의점이 들어오면서 일 매출 1백만 원을 겨우 넘기는 매출부진으로 사업을 포기하려 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마트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됐다.
점포 환경개선을 통해 기존 고객들의 반응은 더욱 좋아졌고, 신규 고객들도 꾸준히 증가했다. 전담 관리사와 컨설팅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방법,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대학교 축제 시 대량물품 판매, 마트 앞 버스킹 상시공연, 버스킹과 연계한 꽃 나눠주기 행사, 대학생 및 동네주민과 함께 하기 위한 미니커피숍 준비가 있다. 또한,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택배사업 및 지역 도시락 업체를 섭외해 도시락 판매를 실시하는 등 대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눈높이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점주 하경연(61세) 씨는 “매출이 떨어지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게 됐다. 얻은 자신감은 자연스럽게 손님에 대한 친절로 이어졌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고, 오르는 매출만큼 정도 듬뿍 나누며 즐겁게 사는 게 앞으로의 목표다”고 말했다.            

조덕수 기자  duksoo11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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