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고

양심의 회복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0.04 14:54 수정 2016.10.04 14:54

야윈 말이 짐 탐한다. 때로 내 것이 아님에도 마치 제 것인 양 가질 수 없는 것에 앙탈을 부려 시기하고 자신의 양심을 난도질하며 아파한다. 지나친 욕심은 자신을 병들게 한다. 상대를 인정하고 더불어 축하와 칭찬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의 혜안을 찾아 바른 양심을 지키며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괜한 질투와 시기로부터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오류로 인해 불신의 아픔을 스스로 만들어 낮아지는 자존감에 몸부림치며 아파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결과는 언제나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크고 작은 노력의 결과물이 차곡차곡 쌓여 이루어지는 수확이다. 누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반드시 그 결과는 아름답다. 한 치의 후회도 없이. 반면에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한 경우는 목적한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 질투, 무서운 병이다. 애초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지 못해 안달하며 속을 끓인다. 그 시선은 참으로 꼴사납다. 마음에서부터 용암처럼 이글거린다. 어떤 것을 집어삼키려고 욕심을 낸다. 아무런 판단도 못한 채 그냥 마구잡이식으로 내뻗는다. 얼마나 많은 욕심을 채워야 스스로 멈출 수 있을까? 용암을 식혀줄 자연의 에너지가 필요하듯 사람의 양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선한 양심으로의 회개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환골탈태이다. 질투와 시기로부터 자유로운 마음을 되찾아야 한다.할 수 있는 것을 제때에 하지 못하고 방치한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지켜내야 할 값지고 소중한 것이 선한 양심이다. 그것은 사람의 이정표이다. 삶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안내하는 나침반과 같다. 사람의 몸에서 떨어질 수 없는 혼(魂)이다. 스스로의 용서를 통해 잘못된 마음을 닦아낸다. 마음은 밝고 깨끗한 곳만 좋아하기 때문이다. 때로 상처 난 가슴 때문에 몸부림치는 것은 당연함에 너무 깊숙이 빠졌기 때문이다. 한 번의 당연함은 걷어낼 수 있지만 계속되면 질투와 시기를 넘어 불평과 불행이 찾아온다. 불행한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그만큼 어둠에 묻혀버린 양심이 무거운 까닭이다. 바른 양심의 회복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사회적 체면을 뒤로하고 본질적인 삶을 위해 스스로 실천하는 겸손함과 적극성이 있을 때 가능성을 얻게 된다. 이제는 양심에 기초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삶에 행복이 넘쳐나고 평화가 온 세상에 울려 퍼지는 기적이 이뤄진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