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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시 주의사항 및 화재예방 요령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2.02 20:06 수정 2018.12.02 20:06

김 찬 수 소방경
안동소방서 옥동119안전센터장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기매트나 전기히터, 온수 매트 등 다양한 난방용품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일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고시원 화재에서 보듯, 이런 난방용품들은 자칫 잘못 사용하면 대형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간단한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예방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난방용품 구입 시 반드시 KS마크 등 안전 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하며 불이 쉽게 붙을 수 있는 소재는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는 등 주변 환경 또한 점검해 보아야 한다.
둘째, 작년 겨우내 사용하던 난방용품을 꺼내어 사용할 때는 쌓인 먼지는 털어주고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본격적인 사용에 앞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셋째, 문어발식 전기사용은 금지하여야 한다. 난방용품은 소비전력이 높아 하나의 멀티탭에 여러 개의 난방용품을 꼽아 사용하면 과부하에 걸려 화재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넷째, 전기매트는 라텍스 등의 매트 위에선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하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 플러그는 반드시 뽑아야 한다. 특히 접어서 보관하게 되면 매트 안의 열선이 파손되어 화재의 위험이 커지므로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여야 한다.
다섯째, 전기히터는 과열로 인한 화재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벽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사용해야 하며 주변에 불이 붙을만한 가연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여섯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화재발생 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고, 대피할 수 있도록 경보음을 울려주는 우리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소방기구이다.
추운 겨울 따뜻한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두고 난방기구 및 전기용품 안전수칙을 숙지·실천한다면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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