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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부키할매 동화나라 이야기'사업 운영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8.12.05 12:42 수정 2018.12.05 12:42

고령사회 바람직한 삶 모델 제시

북구가 은퇴 어르신을 어린이집에 이야기할머니로 파견해 삶의 연륜이 녹아든 동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키할매 동화나라이야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북구가 은퇴 어르신을 어린이집에 이야기할머니로 파견해 삶의 연륜이 녹아든 동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키할매 동화나라이야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는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고령사회를 대비해 퇴직한 60세 이상 어르신이 삶의 보람을 느끼면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대구 최초 특수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부키할매 동화나라이야기사업’은 은퇴 어르신을 어린이집에 이야기할머니로 파견해 삶의 연륜이 녹아든 동화 이야기를 통해 아동의 언어능력 발달과 올바른 인성함양은 물론 세대간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60세 이상 퇴직 공무원을 비롯해 동화구연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15명의 어르신들이 35개의 지역 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야기할머니로 활동 중인 한 참여자는 “활동 1개월쯤 됐을때 어린이집에서 말을 하지 않고 생활하던 원아가 조용히 내 무릎에 앉아 귓속말로 ‘할머니’라고 했을 때 교사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며 "이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최근 잊혀져 가는 모습 중 하나였던 할머니들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모습의 재현을 통해 노인들이 제2의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활동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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