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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부활' 30년 역사 한 번에 맛본다…'프렌즈'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7 20:01 수정 2016.07.07 20:01

"귀로 듣는 그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박완규)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부활'이 콘서트 '프렌즈(Friends)'를 연다. 1985년 데뷔 후 30년 동안 대한민국의 록 신을 이끌어 온 팀이다. '희야' '사랑할수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생각이 나' 등 명곡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다.1대 보컬 김종서부터 이승철, 박완규, 정동하 등 10명의 보컬리스트가 거쳐 가기도 했다."그룹이 30년 유지된다는 게 우리만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니고, 들어주시는 분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습니다. 보컬이 10대까지 있다는 건 그만큼 척박한 환경을 증명합니다. 힘들고 그러니까 헤어지게 되고, 다 그렇죠 인생사가."(김태원)30주년을 맞아 '프렌즈'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는 현재 부활 멤버들뿐 아니라 1대 보컬 김종서와 5대 보컬 박완규가 함께한다. 부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 부활의 태동을 함께 한 김종서, 박완규의 공연과 현재 보컬 김동명과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준비됐다.6일 서울 당산동 PTS연습실에서 열린 현장공개·기자간담회는 부활 멤버들과 김종서, 박완규와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시작됐다. '사랑할수록' '네버 엔딩 스토리'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연달아 부른 뒤 마이크를 잡은 김종서는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초대 멤버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김종서씨, 박완규씨가 합류해주셔서 너무 영광이고 언젠가는 10분이 다 모이는 그런 공연을 위해서 노력해보겠습니다. 음악을 두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리더로서 노력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도 시작하는 겁니다."(김태원)특히 이번 공연은 아이돌 콘서트 못지않은 무대 장치가 설치된다. 김종서는 "뭔가 좀 아쉬웠던 그동안의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한 방에 날렸다"며 "굉장한 무대 장치로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잡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30년의 레퍼토리가 한 장면처럼 흘러가는 공연이 될 것 같아요. 부활의 지난 30년을 느끼는 시간을 함께 가졌으면 좋겠습니다."(김동명)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인터파크와 충무아트센터,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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