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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교육생 선발 오디션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8.12.06 06:50 수정 2018.12.06 06:50

국내 유일 유럽 극장식 전문성악가 양성 프로그램
수도권·외국인 지원자 참여

올해 영아티스트 콘서트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올해 영아티스트 콘서트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국내 극장에서는 유일하게 신진성악가 전문 트레이닝센터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 1일 2019년 교육생 선발을 위한 오디션을 가졌다.

이번 오디션에는 대구지역 뿐 아니라 해외(1명),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역(7명) 출신 지원자 등 총 32명의 지원자가 경합을 벌여 총 12명(선발반 3명, 예비반 9명)이 선발됐다. 이들과 함께 중간평가를 통해 차년도 교육생 자격을 유지한 기존 오펀스튜디오 교육생 12명까지 총 24명이 ‘2019년 오펀스튜디오’ 교육생으로 참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오펀스튜디오’ 오디션 현장에서 주목할 점은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해외 유학중인 학생·외국인 유학생 등 대구지역 외 지원자들이 대거 응시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지난 1년간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서 이룩한 성과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올 한 해 동안 바리톤 강민성(일본 도쿄 국제콩쿠르 1위, 오사카 국제콩쿠르 2위, 캐나다 몬트리올 La20 극장 초청연주), 테너 조규석(제31회 한국성악콩쿠르 남자대학부 1위), 소프라노 최윤희(제36회 대구성악콩쿠르 장려상) 등 다수의 교육생들이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으며 내년에는 베이스 장경욱이 이탈리아 로시니 아카데미에 참가키로 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매력은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의 특별한 극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발자들이 실제로 오페라 무대에서 주·조역 가수로 활동 할 수 있는 ‘오페라 실전교육’을 한다는 점이다.

올 한해 오펀스튜디오 교육생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작하는 기획오페라 총 10편에 주·조역 가수로 참여했으며 특히 미국 미네소타오페라극장 부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돈 카를로' 공연에 참여한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 등 거장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오페라 가수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가졌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국내 최초의 유럽 극장식 전문성악가 양성 교육기관인 오펀스튜디오를 통해 음악코치, 오페라 연기, 오페라 대본분석, 주한독일문화원과 협약한 독일어 수업, 원어민 교수와 함께하는 이탈리아어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개설 10개월 만에 다양한 성과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대한민국 오페라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유망 신진 성악가를 육성하고 그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극장과 교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통해 해외극장으로 파견된 8명의 신진성악가들이 세계적인 오페라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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