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권영진 시장(사진)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의결된 2019년도 정부예산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1천817억원이 증액된 3조719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8년도 국비확보액 3조43억원보다 676억원 증가한 것으로, 대형SOC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대구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신규사업 55건, 1천812억원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시는 특히 친환경첨단산업과 R&D 분야에서 많은 국비를 확보해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7억원), 물산업클러스터 실험실 기자재 구입비(196억원)가 신규로 반영돼 대구 물산업클러스터가 국제적인 물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형 자동차 전용관 조성(20억원),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 플랫폼 구축사업(20억원), 스마트 클린변속시스템 핵심부품 기술개발(22억원) 등이 반영돼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또 뇌연구실용화센터 건립사업(7.4억원), 의료기술시험훈련원(5억원), 3D프린팅 임플란트 의료기기 산업기술실증지원사업(40억원) 등이 반영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연구성과 확대와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첨단 HCI 산업거점 기반구축(31.6억원), 첨복단지 미래의료산업 원스톱 지원사업(56억원), IoT가전 스마트홈 실증사업(10억원) 등이 반영돼 스마트시티로 도약하는 대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전통시장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확보했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45억원), 지역주력특화산업 육성(117억원), 사회적기업 지역특화사업 및 사업개발비 지원(10억원) 등을 확보해 골목상권 부활과 소득-소비간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
동대구벤처밸리 기업성장지원센터 건립(64억원),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사업(15억원),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구축(2.5억원) 등을 확보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광역교통망, 산업단지 등 도시인프라 확충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남부권 경제공동체의 대동맥이 될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사전타당성 용역비(5억원)가 반영됐고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200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60억원),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350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592억원)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 모두 반영돼 차질 없는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도심 노후산단(제3, 서대구) 재생사업(184억원), 상화로 입체화사업(30억원),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15억원) 등 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먹는물에 대한 시민불안감 해소를 위해 선제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조성을 위해 한발 더 다가선다. 신종 미량유해물질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41억원)를 통해 당면한 시민불안을 해소하고,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연구(10억원), 구미산단 폐수전량재이용(10억원)을 통해 중장기적인 맑은물 확보대책을 수립한다.
옛 경북도청 부지에 문화·행정·경제 복합공간 조성(1천억원), 신천 생태하천 복원사업(7억원), 대구간송미술관 건립(30억원), 도시바람길숲 조성(5억원)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공간 구축도 추진한다.
이런 대구시의 오는 2019년 국비확보 성과는 행정·경제 부시장을 투톱으로 하는 국비확보TF를 4월부터 조기 가동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는 한편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발전협의회, 더불어민주당 TK특위 등 다양한 협력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권 시장은 "이번 국비확보는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라면서, "대구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사업별로 예산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오는 2020년 국비확보도 미리 준비해 올해보다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