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경북도지사와 도교육감이 제출한 2019년도 세입·세출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의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이번에 심사하는 예산안의 규모는 경북도가 8조6천456억원으로 전년도 당초예산 7조8천36억원보다 8천420억원(10.8%) 증가했으며, 이 중 일반회계는 7조5천796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5천72억원(7.2%), 특별회계는 1조660억원으로 소방인력 인건비가 일반회계에서 특별회계로 이전됨에 따라 3천348억원(45.8%)이 증가했다.
경북도교육청은 4조5천376억원으로 전년도 당초예산 4조1천35억원보다 4천341억원(10.6%) 증가했다.
심사 첫 날 도 기획조정실장의 총괄제안 설명을 듣고, 경북도 전체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시작으로,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 공무원교육원, 일자리경제산업실 소관의 예산안을 심사했다.
도 의회에 따르면 이날 박판수(김천) 의원은 차입금 누적액수가 많음을 지적하며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하며 향후 차입 계상 여부, 상환 계획의 수립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도(포항) 의원은 서울지사 운영과 관련, 도내 일부 시군에서도 서울지사가 있는 곳이 있다며 도 차원에서 통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 시군과의 원활한 소통과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관계 유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남영숙(상주) 부의원장은 각종 용역이 남발되지 않도록 용역 결과의 정책 반영 여부 등을 철저히 분석해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 강조하고, 실국별 유사한 일부 사업의 경우 실효성 있고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배진석(경주) 의원은 내년 당초예산에 도지사의 도정철학, 선거공약, 등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내년 예산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 등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신효광(청송) 의원은 대구경북연구원 운영비지원이 증액된 구체적인 사유가 있는지 질의하고, 도의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세혁 (경산)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 생활안정, 지역발전 등 경북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예산이 적정하게 편성됐는지 앞으로 남은 기간 더 심도 있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