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은 지난 6일 대구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대구 북구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70명과 함께 ‘사랑나눔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장철을 맞아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고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당당한 한국의 며느리로, 아내로 자리 잡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정성스레 담근 김장김치는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한 성금으로 도농상생을 위해 지역본부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군위 광현3리 마을의 절임배추와 김장양념을 구매해 이날 행사에 함께한 결혼이주여성과 불우보호시설 5곳(대구아동복지센터, (사)사랑해밥차, 대구쪽방상담소, 노아의 집 등)에 전달됐다.
한국에 온 지 얼마 안된 한 이주여성은 “이번 김장 행사는 한국문화를 배우는 뜻 깊은 체험이었다”며 “직접 만든 김장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대용 본부장은“정성이 담긴 김장김치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혼이주여성들을 위로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