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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김천시 KTX 구미역 정차 반대 성명서 발표

나채복 기자 기자 입력 2018.12.10 14:20 수정 2018.12.10 14:20

경제 아닌 정치적 논리 앞선 발상 '힐난'

KTX의 구미역 정차 가능성이 대두되자 김천시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김천시는 10일 오전 11시 시청 2층 회의실에서 김충섭 시장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KTX 구미역 정차 반대 운동’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일 구미 방문 시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 이후, ‘KTX 구미역 정차 확정적’이라는 여러 언론매체의 보도에 기인한 것.
이런 사태에 대해 김천시는 “KTX를 구미역에 정차하는 방안은 국토교통부의 사업성 평가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김천시의 현실은 외면한 채 구미시의 입장만 고려한 것”이라며, KTX 열차의 구미역 정차를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에 대해 15만 김천시민과 함께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어 KTX 구미역 정차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상생방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른 구체적 세부 반대 이유를 보면 ▲고속철도는 국가 간선교통시설로서 KTX구미역 정차를 위해 전용철로에서 일반철로로 변경운행에 따른 운행시간 증가, 고속철도 효용성 저감으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게 된다.
▲KTX 구미역 정차는 경제타당성이 확보 되지 않은 구간이다. 정치적인 논리로만 확정된다면, 전국 타 지자체의 KTX 정차 요구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 할 것이며, 동일한 요구에 따른 예산의 낭비와 국토의 효율적인 개발을 저해 할 것이 자명하다.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김천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돼 오던 중, 사드(THAAD)배치 사태로 큰 상처를 받아 온 김천시민들에게 KTX 구미역 정차는 또 다시 깊은 좌절감과 박탈감을 주는 안타까운 사안으로 혁신도시의 성장 동력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일이다.
▲지난 2003년 KTX 김천역사 유치가 결정되고 역사 입지를 선정할 때, 당초 김천 북측 지역에 역사 입지가 예정돼 있었으나 구미시민들의 사용편익을 고려해 김천시 남측 지점인 현 위치로 입지가 선정됐다. 또한, 역사명칭 결정시에도 구미와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천(구미)역’ 으로 합의 한 사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의 건설을 조속히 착수하고, 이와 연계되는 중부내륙선 문경∼상주∼김천구간의 철도건설 사업도 함께 시행해 철도망 구축의 연계선상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라.
▲정부는 구미 시민들의 김천(구미)역 이용편의를 위하여 구미까지 계획돼 있는 대구광역전철을 김천까지 연장하고, 김천(구미)역에서 구미공단 간 도로개설, 대중교통망 확충 등의 대안에 대해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라.  등이다.
아울러 김천시는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정부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국가 균형발전, 고속철도의 효율적인 운용, 국민통합이라는 큰 틀 위에서 모두가 수긍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김천시는 정부에 대해 KTX 구미역 정차 허용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지역 간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대책을 즉각 수립해 줄 것과, 이 문제가 양 도시간 대립과 갈등을 불러 일으켜서는 결코 안된다고 전제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양 도시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
아울러 만약, 정부에서 KTX구미역 정차를 강행한다면 15만 김천시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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