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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박정희 예산은 그대로, 노동자 축제예산은 없애고

박미희 기자 기자 입력 2018.12.13 10:54 수정 2018.12.13 10:54

구미 산단 50주년 축제 예산 등 전액 삭감

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 의회가 내년도 예산 심사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ㆍ 추모식 예산은 그대로 노동자들 축제예산은 삭감해 노동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공단 조성 50주년 예산안에 노동문화축제 9천만과 노동단체 대표자 노동문화 교육 2천만원 예산을 편성해 지난달 21일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의회 예결위는 계수조정을 하며 노동문화축제와 노동문화 교육 예산은 전액 삭감했지만, 반면 박 전 대통령 탄신제 5천만원 과 추도식예산 1천 350만원은 삭감 없이 그대로 통과했다.

이처럼 노동자 관련 예산 삭감으로 내년 5월1일 열리는 노동절 문화축제는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노동문화축제 예산 등의 삭감은 자유한국당 소속 장미경 의원이 주도했다.

예산 삭감 당시 민주당 의원 일부가 반발했지만, 수적 열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는 구미시 의회 의원 분포도는 한국당 12명, 더불어민주당 8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돼 예산안등 기타 중요 안건통과시 한국당 의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의회 예결특위에도 한국당 소속 의원 8명에 민주당 소속 의원 5명 등 13명이 참여해 여당 보다 야당의원이 수적으로 우세하다.

장세용 시장은 “구미국가산단 조성 50주년을 맞아 노동자들과 뜻깊은 행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돼서 유감스럽다”며, “의회를 설득해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에 노동문화축제 예산을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다.

구미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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