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서길수 총장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 있는 청두대학을 찾았다고 밝혔다.
서길수 총장의 이번 방문은 1978년 설립된 청두대학이 개교 40주년 맞아 개최하는 세계총장포럼에 서 총장을 연사로 초청해 이뤄졌다.
서 총장은 청두대학 총장과 교수들, 학생들을 만나 영남대를 홍보하고 교류협력 파트너십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영남대와 청두대학이 2016년 9월부터 운영 중인 ‘중외합작판학’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목적을 뒀다.
‘중외합작판학’이란 중국의 교육선진화와 국제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핵심교육정책의 하나로, 중국과 외국의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설해 중국 내 중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의 교육을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반드시 사전에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며 운영 중에도 지속적으로 중국 교육부의 감독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프로그램이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 2017년부터 중국 통화사범대학과도 중외합작판학의 하나로 ‘2+2 식품공학공정’을 운영 중이다. 현재 1학년과 2학년에 모두 85명이 재학 중인데 내년 9월이면 2학년 과정을 마친 42명이 영남대로 편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9월 영남대가 중외합작판학을 통해 유치하게 될 유학생 수는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우수한 교육과정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수한 유학생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라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유학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