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서 대거 선정돼 국내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서 50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22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경북, 전남에 이어 광역지자체 중 3번째로 많은 국비를 확보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에선 내년에 2천406명의 지역 청년이 일자리 지원혜택을 보게 된다.
특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정부가 공모·지원하고 지자체 중심으로 사업을 설계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 등 3개 사업 유형으로 추진된다. 시는 내년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3개 유형 사업에 확보된 국비 222억원에 지방비 173억원과 자부담 62억을 포함해 총 457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 등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지역정착지원형’에 고용친화대표기업 청년 채용지원사업(183명), 청년 일꾼 채용지원사업(225명), 자동차부품기업 청년 채용지원사업(270명), 사회적경제 청년인턴사업(61명) 등 21개 사업(1천403명, 333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임대료, 컨설팅, 공간 등)등을 지원하는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엔 청년 소셜벤처 육성사업(80명), 청년 아이디어구현 플랫폼 운영(100명), 의료창업 및 취업지원사업(60명) 등 12개 사업(489명, 64억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회서비스 등 민간취업연계형에는 청년 pre-job 지원사업(240명), 청년사업장-청년잇기 ‘예스매칭’(80명) 등 17개 사업(514명, 60억원)의 청년일자리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연말까지 사업별 세부추진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중에는 사업 시행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청년 취업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현재 청년 고용 여건이 전국적으로 어렵지만 대구는 더욱 힘든 환경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번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으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정착하는데 지원하고 기업에는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앞으로도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