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청의 “기획통(通)”,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던 이영두 김천시 의회사무국장(59세)이 이달 말일자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이영두 의회사무국장은 김천시 평화동 출생으로 1986년 총무과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지례면장, 문화예술회관장, 새마을문화관광과장, 총무과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고, 2016년 8월 주민생활국장으로 승진, 올 1월부터 의회사무국장으로 근무했다.
또한, 재직 중에도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4년에 ‘동기ㆍ위생요인이 직무몰입 및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2015년에 ‘엘더퍼의 세 가지 욕구, 직무몰입, 직무성과 간의 관계에 대한 실증연구’ 등 2편의 논문을 발표, 한국정부학회에 게재되기도 하는 등 지방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연구하는 행정가로 활동했다.
특히, 1987년 산업과에 근무하면서 김천시 유사 이래 처음으로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개발하여 코오롱을 비롯한 대기업을 유치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새마을문화관광과장 재직 당시에는 일본?중국 등의 관광자원을 벤치마킹해서‘부항댐 관광자원화 사업’,‘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조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여 문화관광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했다.
총무과장 재직 당시에는 ‘15만 인구회복 운동’을 기획, 당시 13만 5천명이던 김천시 인구를 14만대로 끌어올려 20대 총선에서 김천시가 단일 선거구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1993년에 김천시 모범공무원 표창, 2009년에는 정부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영두 국장은“큰 과오없이 맡은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동료들에게는 짐만 남겨두고 떠나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비록 공직은 떠나지만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