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17~21일 까지 캄보디아, 미얀마 현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총 136건, 1천600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또 현지에서 체결한 계약 규모는 700만여 달러다.
27일 대구TP에 따르면 '지역주력산업 육성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제이에스케이, ㈜팜바이오스, ㈜라라리즈, ㈜알앤유, ㈜튜링겐코리아, ㈜허브누리, ㈜에이징, ㈜프로엠홀딩스, ㈜영풍 등 대구에 소재한 9개사가 함께 했다. 캄보디아, 미얀마 현지에서는 식품, 화장품, 미용기기 등에 종사하는 60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한국의 전통식품을 가공 판매하는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 영풍은 주력 제품인 떡볶이(브랜드명 요뽀끼)가 바이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미얀마 현지 식품 수입 및 유통기업인 A사와 700만여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납품 기간은 향후 10년간이다.
A사 관계자는 "영풍의 요뽀끼(YOPPOKI)는 베트남 등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익히 알고 있던 제품"이라며 "상온에서도 보관이 용이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계약 체결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또 프로엠홀딩스는 캄보디아 식음료 유통 기업인 B사와 자사의 음료 제품에 대한 현지 독점 판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 조만간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홈에스테틱 이·미용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알앤유는 현지에서는 다소 생소한 리클레어 갈바닉 이온 워터필링기와 매직핑거 등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제품을 소개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베트남, 태국 등의 국가는 경제규모가 커 시장 진출에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며 "수출 다변화를 위해 마련한 상담회에서 지역기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