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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

120조 떠 다니는데, 구미는 수수방관?

박미희 기자 기자 입력 2018.12.27 15:12 수정 2018.12.27 15:12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각 지자체 사활
구미시민-"우리 시청과 의회는 팔짱만 끼고 있다 '주장'"

SK 하이닉스 이천공장
SK 하이닉스 이천공장

 

120조원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유치를 수도권 지자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구미시와 의회는 미온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민간이 조성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내년부터 10년간 120조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SK하이닉스도 정부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참여한다.

이처럼 민ㆍ관 프로젝트가 발표 되자 수도권 지자체들은 관련법 제정까지 내비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이천시, 용인시, 청주시 등이다.

그러나 SK의 거대 투자 방침에도 불구, 이천시 등은 유치시 수도권 정비법에 묶여 더 이상 새로운 공장을 지을수 없자, SK하이닉스가 타 지역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천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유치하고자 특별법 제정까지 거론하며 유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천시 의회는 "SK하이닉스는 현대전자에서 출발해 지금까지 36여년을 이천시에서 기업을 운영해, 그간 법정관리와 구리 공정 문제 등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이천 시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투쟁하며, 지켜온 이천 시민 기업”이라며, 유치 당위성을 내비췄다.

이천시와 함께 용인시, 청주시도 SK하이닉스 반도체 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다.

용인시 의회는 지난 21일 제 2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용인 유치 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 남홍숙 의원이 대표발의로 채택한 바 있다.

이처럼 수도권 등 지자체가 SK하이닉스 반도체 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는 반면 구미시 의회와 구미시는 팔짱만 끼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 시민들은 "구미에는 SK 실트론과 5단지도 있어 구미시와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뒷짐만 지고 있다”며, 못마땅한 표정이다.

시민들은 "전자, IT 도시 구미에 산업통상자원부와 민간이 조성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침체된 구미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수있다”며, “경북도와 구미시, 구미시 의회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구미상의 등도 적극 나서 SK 하이닉스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이런 바램에도 불구, 구미시 의회는 그냥 보고만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도 SK 실트론이 있어 유치를 희망하지만 SK하이닉스가 지방 도시보다 수도권 등에 관심이 많아 용인시에 투자할 뜻이 있는것으로 안다며, 그래도 구미시도 유치에 온 힘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최근 15조원 투자 SK하이닉스의 새 반도체 생산라인인 M16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서 SK하이닉스가 정부와 공동으로 대규모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중 최종적으로 입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 박미희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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