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는 지난 27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사랑의 보따리 만들기'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구청 공무원 200여명은 2018년 한 해 동안 급여 끝전(1만원 이하) 기부금으로 지난 여름 폭염 속에 힘겹게 지내는 독거노인들에게 수박을 전달했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해외아동돕기 후원, 다문화가정·한부모가정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사랑의 보따리를 전달한다.
사랑의 보따리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 나눔 봉사단 25명과 공무원 봉사단 20여명이 함께 발열담요를 비롯한 방한용품 5종과 생필품 3종으로 만들어 31일 종무식을 대신해 다문화 가정·한부모 가정 80세대에 전달한다.
서구청 직원들의 급여 끝전기부금 나눔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천1백여만원을 기부해 연탄배달사업, 복보따리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6년부터 유니세프를 통해 매년 2백만원씩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해외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종무식을 대신해 사랑의 보따리를 전달하면서 이웃들의 생활상을 한번 더 살피고 주민들과 함께 따뜻하고 밝은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