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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가정용 소화기로 이웃집 화재진압

조헌국 기자 기자 입력 2019.01.07 13:33 수정 2019.01.07 13:33

의성소방서 비번근무자

의성군소방서 비번 근무자가 군위군 부계면 이웃집 화재현장을 진압했다, 의성소방서 제공
의성군소방서 비번 근무자가 군위군 부계면 이웃집 화재현장을 진압했다, 의성소방서 제공

비번 근무일에 이웃집 화재를 손수 진압한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의성소방서는 지난 4일 오후 658분경 군위군 부계면 한밤3길의 한 주택 화목보일러실 화재출동에 나섰다.

겨울철이면 빈번하게 가정용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하고 큰 피해를 낳아온 관계로, 화재진압대원들은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혹시 있을지 모를 인명피해를 우려하고 있었다.

이날 화재는 선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초기진압이 된 상태였다. 비번 근무일이었던 한 소방관이 자택에 비치 중이던 소화기를 이용해 보일러실 화재를 맨몸으로 진압했다.

의성소방서 현장대응단 119구조구급센터장으로 근무 중인 홍기형 소방위는 이웃집 화목보일러실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자택의 소화기 3개를 들고 뛰어나가 맨몸으로 화염에 맞섰다.

인근 주민들에게 좀 더 많은 소화기를 동원해 줄 것을 요청해 계속적으로 진압한 결과, 분말소화기 총 7개로 최성기의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

화재현장은 노부부가 기거하는 주택으로 차량진입이 어렵고 인근 소방센터와 원거리에 위치(16km)하고 있어, 초기대응이 없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의성=조헌국 기자 wh3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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