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높은 분양기로 애물단지가 된 구미 국가5단지가 임대분양에 들어갔다.
구미국가 5단지는 수자원공사가 2009년부터 1조7천억원을 들여 구미 산동·해평면 934만㎡에 1단계 사업(375만4천㎡)을 내년에 완료하지만 분양률이 저조한 상태다.
이처럼 수자원공사는 분양만 고집하다 임대로 전환한 것은 1차산업단지 조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지만, 인근 지역대비 턱없이 비싼 분양가로 분양률저조(22%)와 금융권의 높은 이자 부담 등 임대로 바꾼것이다.
임대료는 중소·벤처기업에 3.3㎡당 연간 1만2천원에 임대 할 방침으로 조속한 시일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곧 바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반응이 좋을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임대면적도 확대할 방침이다.
임대면적은 10만5천여㎡(3만여평)로 5공단 전체 산업용지의 2%가량이며, 임대료는 3.3㎡당 연간 1만2천원으로 평당 분양가 86만4천원의 1년 정기예금 이자율 1.3%를 적용해 결정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구미5공단 미분양 사태로 지역 경기가 침체에 빠져 임대분양으로 활로를 찾으려고 한다"며 "임대분양 실적이 좋으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수공의 임대분양 은 구미5공단 미분양 사태 해결과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벤처기업의 집적화로 일자리 창출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크게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일반 산업단지도 지난해 임대에 들어갔다. 새만금 임대용지는 총 100만㎡로 1차임대 용지는 33만㎡(10만평)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최장 100년간기업에 제공하며, 이번공급되는 33만㎡는 2018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340억원(국비 272억원, 지방비 68억원)을 통해 국가와 전북도, 군산시가 새만금산단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매입한 것이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