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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천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 기념사업회 창립대회 개최

박삼진 기자 기자 입력 2019.01.17 13:50 수정 2019.01.17 13:50

잊혀진 역사, 재조명

임진왜란 당시 육군 승리의 결정적 토대를 마련한 ‘영천성 수복대첩’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사업회 창립대회가 개최됐다.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 기념사업회(회장 정규정)는 17일 영천시교육문화센터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한 지역정관계인사들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성 수복대첩’ 기념사업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영천성 수복대첩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이후 열흘 만에 함락된 영천성을 수복하기 위해, 경북연합의병부대인 ‘창의정용군’을 결성해 승리로 이끌어낸 대규모 육지전으로 그 의의는 남겨진 역사 속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조선왕조실록 '선조실록' 선조25(1592)년 9월 기록에 ‘영천성 수복대첩은 이순신의 공과 다름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백사 이항복의 백사별집 4에는 ‘영천성 수복대첩과 이순신의 명량해전이 임진왜란 중 가장 장쾌한 승리였다’ 고 기록하고 있어 영천성 수복대첩의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정규정 회장은 “민족사에서 가장 처절했던 임란에서 그 흐름을 바꾼 영천성 수복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 기념사업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성 수복대첩이 임란 역사상 매우 중요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오늘 창립대회가 영천성 수복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자랑스러운 영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영천성 수복의 의의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순례 영천 시의원이 발의한 ‘임진왜란 수복전 기념일에 관한 조례’가 작년 12월 제정되어,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대첩’ 승전일인 1592년 7월 27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9월 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박삼진 기자 wba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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