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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대구 오페라 하우스 '오펀스튜디오'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1.19 23:59 수정 2019.01.19 23:59

신진성악가 해외 진출 잇따라

지난해 10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한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베이스 장경욱(오른쪽).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지난해 10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한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베이스 장경욱(오른쪽).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가 신진 성악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펀스튜디오 소속 베이스 장경욱이 올해 7월 세계적 오페라 프로그램인 이탈리아 페사로의 '로시니 아카데미'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이스 장경욱은 2018년 오펀스튜디오 오디션에 합격해 1년간 전문 성악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주·조역 가수로 활동하면서 성악적 역량을 탄탄히 다져왔다.

'로시니 아카데미'는 세계적 오페라 축제인 ‘2019 이탈리아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테너 프랑코 코렐리(Franco Corelli),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Mario del Monaco), 소프라노 레나타 테발디(Renata Tebaldi)를 길러 낸 유서 깊은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장경욱씨는 로시니 아카데미에서 세계적인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Juan Diego Florez)의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한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아카데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게 되면 8월 중 로시니 페스티벌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페라 '랭스 여행 Il viaggio a Reims'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오펀스튜디오 소속 테너 조규석과 소프라노 리 멍스(Li Meng Shi)도 오는 7월 29일, 한국, 중국, 헝가리, 요르단, 그루지아, 루마니아,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젊은 성악가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2019 제노바 국제 청소년음악제' 폐막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받아 연주하게 됐다.

2018년 ‘젊고 유능한 성악인재 양성’ 이라는 비전을 갖고 시작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펀스튜디오는 설립 1년만에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바리톤 강민성(일본 도쿄 국제콩쿠르 1위, 오사카 국제콩쿠르 2위, 캐나다 몬트리올 La20 극장 초청연주), 테너 조규석(제31회 한국성악콩쿠르 남자대학부 1위), 소프라노 최윤희(제36회 대구성악콩쿠르 장려상) 등 다수의 교육생들이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특화된 극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진성악가들이 실제 오페라 무대에서 주·조역 가수로 활동하는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해외극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펀스튜디오는 음악코치, 오페라 연기, 오페라 대본분석, 주한독일문화원과 협약한 독일어 수업, 원어민 교수와 함께하는 이탈리아어 수업 등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5개의 수업을 진행해 신진성악가들이 자생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있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대한민국 오페라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유망 신진 성악가를 육성하고 그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극장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젊은 성악가들을 육성하는 공공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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