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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희망만들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0.12 15:41 수정 2016.10.12 15:41

우리 인생에게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것은, 희망이라고 확신한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그림에, ‘소망(희망)’이란 명화(名畵)가 있다. 캄캄한 밤하늘에 달도 별도 없다. 아무리 흐린 밤하늘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별 몇 개는 볼 수 있다. 그림‘소망(희망)’속의 남자는 시력(視力)도 시원찮아 보인다. 그의 앞에 놓인 하프는 줄이 다 끊어지고, 성한 줄은 단 한 줄 밖에 없다. 어두운 밤에 눈에 안보이는 그 많은 별보다 눈에 띄는 몇 개의 별이 생명의 원천이요, 현악기의 끊어진 다수의 줄보다, 성한 하나의 줄이 희망을 이어주고, 삶의 활력소가 된다. 요사이 이 땅의 화두(話頭)는 양극화문제와 저출산문제다. 둘 다 뿌리는 하나다. 양극화문제도 저출산문제도 청년실업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청년이 일터가 없어, 돈벌이를 못하니까, 저절로 빈부격차가 겁나게 벌어지고, 직장이 없는 백수(白手)가 되어, 결혼을 못하니까, 저출산이 될 수 밖에 없다. 언론사에서 평등사회를 이룩하겠다는 거룩한 사명감(?)을 가지고 양극화문제를 자주 보도하여, 사회적 이슈화를 자행하고 있지만, 양극화 완화를 위한 적절한 대안(對案)제시도 없이, 양극화만 까발리는 것은, 폭동을 선동(!)하는 것과 똑같다고 본다. 계층간의 충돌을 완화해주는 언론의 완충역할은 포기하고, 선동보도만 일삼는 것은, 종북하수인이나 할 짓거리다. 언론기관이 진정한 양극화 해결사 노릇을 하는 길은, 국내 공장을 외국으로 내쫓는 강성 귀족노조의 횡포를 바로 잡아, 국내에 새 공장을 세워, 청년들이 취업하여, 청년들의 인생길을 열어주는 것이, 국가의 명운도 연장하는 길이 될 것이다. 정부도 유사이래 취업률이 가장 높다고, 현실을 착시해선 안된다. 주당 몇 시간만 알바를 해도, 실업자가 아닌 취업으로 잡는 것은, 잘못된 기준설정이라고 확신한다.사실 실업자는 정부의 통계보다 적게 잡아도, 현실적으로 몇 배는 더 될 것이다. 청년실업자가 격증한 것은, 정부의 책임도 크지만,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잡는 것이 주특기인 거대 야당의 책임도, 정부 못잖게 크다고 본다. 야당은 국정의 올바른 비판세력이 되어야 하고, 국정의 협력자가 되어야 하는데, 국가 발전의 암초가 되는 현실은, 국가적으로 불행하다.여당의 발목을 잡아, 한발자국도 못 움직이게 하고, 국정을 훼방놓아 실정(失政)을 유발하고, 실정의 원인이 야당에게 있음에도, 정부를 무능하다고 공격하는 것은, 수권 야당의 자격을 스스로 짓밟는 일이다. 앞으로 공무원이나 회사원의 정년을 단 하루라도 연장하게 되면, 청년취업에 큰 걸림돌이 됨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실시하는 ‘학교지킴이’제도 청년취업을 위해 꼭 시정이 되어야 한다. 너무 늙어 자기몸도 잘 가누지 못하는 등굽은 노인을 고용하는 것은, 실효도 없고 형식적이다. 노인들은 노인수당이라도 있지만, 청년실업자는 실업자 수당도 없다. 학교지킴이는 방범능력도 있고, 기동력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인원을 대폭 줄이고, 청년을 학교지킴이로 활용하여, 청년의 앞길을 열어주면 저출산문제도 양극화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청년을 학교지킴이로 채용할 때는 명칭도 학교지킴이보다 ‘학교보안관’이라 호칭하면 자부심도 생기고, 사명감도 늘어나리라 본다. 현행 학교지킴이 채용은, 채용기준도 모호하고, 아이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지 못하는 것 같다. 이 땅의 정치꾼들이여! 최저임금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지 말고, 최저임금도 못받는 셀 수 없이 많은 청년실업자들에게, 최저임금받는 일자리라도 만들어주도록, 지혜를 발휘해 주기 바란다. 대권에만 눈 멀지 말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라!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바로 국가에 희망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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