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내 대구도시철도 역사 모든 화장실에 온수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 향상과 관광객에게 대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하고 공공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역사 화장실 온수설비 공사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역사 화장실 91개역 100곳 중 현재 온수기가 설치된 곳은 12곳으로 전체 12%에 불과하다. 그간 화장실내 온수가 제공되지 않아 겨울철 이용시민의 불편호소와 개인위생 향상을 위한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돼 왔다.
지난해 5월 2019년 주민참여예산 대상사업으로 ‘대구 지하철 화장실 온수제공’을 건의받아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의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최우선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했다.
2019년도 예산에 주민참여예산 3억원과 도시철도공사 자부담 1억원 등 총 4억원을 온수설치 예산으로 편성했다.
2019년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시정참여형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오는 2월부터 조기 착공해 5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온수시설 설치가 완공되면 대구시는 전국에서 인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도시철도 전역사 화장실에 온수가 제공되는 지자체가 된다.
김종근 시 교통국장은 “지하철 역사 온수설치사업은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서 관광객들에게 대구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공과 함께 공공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온수설비 시설이 하루속히 설치돼 지하철 이용시민이 동절기 불편없이 지하철을 이용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