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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 있는 안과상식, 제대로 알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7 21:05 수정 2016.07.07 21:05

안경 오래 써도 눈 안 나빠져,눈이 나빠서 TV 가까이 보는것안경 오래 써도 눈 안 나빠져,눈이 나빠서 TV 가까이 보는것

눈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 일반인들 사이에 의학 상식인 것처럼 알려져 건강을 해치는 역할을 할 때가 있다. 현대는 많은 사람들이 안경이나 렌즈, 시력교정술에 의지해야 할 만큼 눈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강남아이언스안과 좌운봉 박사의 도움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눈 건강 상식들을 알아봤다. 잘못 알고 있는 눈 건강 상식중의 하나는 안경을 쓰면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좌운봉 박사는 “눈이 나빠지는 것은 근시진행 때문인데, 이는 성장하는 어린이나 청소년 또는 아직 눈의 성장이 멈추지 않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근시는 안구의 앞뒤길이가 정상인보다 긴 경우 생기는데, 근시가 있는 어린이는 신체 성장에 따라 눈의 앞뒤 길이도 함께 길어지므로 자꾸 눈이 나빠지게 된다. 보통 20세~25세 정도가 되어 성장이 멈추게 되면 더 이상 근시가 진행되지 않는다. 안경이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써도 아무 문제가 없다. 안경에 관한 또 다른 잘못된 상식 중 하나는 어릴 적부터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오고 코가 낮아지는 얼굴변형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속설로 인해 부모들 중 자녀의 시력이 더 나빠지게 놔두는 경우가 더러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TV를 가까이에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보통 화면크기의 7배~8배 거리에서 TV를 시청해야 시력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전자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거리일 뿐, TV를 가까이 본다고 시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좌 원장은 “TV를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잘 보기 위해 TV 앞으로 다가갈 수 있다”며 “아이에게 주의를 줘도 자꾸 TV 앞으로 간다면 안과에서 정확하게 시력검사를 실시하여 시력에 딱 맞는 안경을 씌워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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