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던 남산 사월지구 338필 토지 면적 27만2천373.9㎡에 대해 토지 경계를 확정하고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 공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토지대장과 지적 도면을 발급할 수 있게 됐고, 향후 등기 관서에 등기 촉탁과 면적 증감이 있는 토지에 대해 감정평가액을 산정하고 오는 3월부터 조정금을 징수·지급 예정이다.
시가 지난해 2월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 경산지사와 지적재조사측량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지적재조사 측량과 경계 조정을 한 후, 의견 접수를 통해 부정형 토지의 정형화(192필), 지적도상 건물이 경계선에 걸쳐 있는 경우 경계선을 재조정(25필), 지적도상 도로와 현황도로가 일치하지 않는 토지 일치(116필), 도로에 접하지 않은 맹지 해소(5필) 등 토지이용 현황에 맞춰 경계를 조정함으로써 소유자 간 경계 분쟁을 해결했다.
특히 경제적 이익을 계산해보면 경계점 설치 측량 수수료가 1필지 당 약 50만 원으로 약 1억 7천만 원, 부동산 취득(취득세, 등록세)· 소유권 이전 등기 비용과 지적재조사를 통해, 이웃 간 분쟁 없는 바른 땅의 재산가치 상승 약 16억 4천만 원으로, 이 모든 것을 지적재조사사업이 한 번에 해결해줌으로써 약 18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 소유자들에게 혜택을 줬다.
박경일 토지정보과장은 “남산 사월지구는 사라호 태풍의 영향으로 농경지 등이 침수되면서 토지 경계가 불분명하게 되어 토지경계에 대한 분쟁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실제 경계와 도면 경계를 일치시킴으로서 지적 불부합지를 해소해 토지 경계를 바로잡게 됐다”면서, “또한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