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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청 신도시, 행복한 생태도시서 일자리 도시로 지향해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1.31 19:22 수정 2019.01.31 19:22

우리는 도시에서 일상생활을 하지만, 사실은 도시를 잘 모른다. 도시엔 도로 아스팔트와 빌딩 그리고 고층 아파트로 구성됐다. 이젠 또 도시엔 미세먼지로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는 곳이다.
도시라는 게, 괴물의 일종과 같다. 이젠 이런 도시도 어떻게든 사람이 살만한 도시로 새로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도, 새로 근본적으로 고치긴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경북도청 신도시는 위와 같은 도시에서, 삶 자체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여기서 일자리도 창출할 수가 있는 신천지 같은 도시를 만들 수가 있는 도시로 탄생할 호기를 가진 미래형의 도시이다. 이 같은 경북도청 신도시를 만들기 위한, 경북도의 노력의 일환으로 그 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열려 우리의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경북도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하여, 관계전문가, 주민 등 200여명이 모여,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경북도청 신도시 1단계 조성공사가 준공된 후, 3년차가 다가오는 시점이다. 경북도청 신도시를 진단하고, 현재의 여건 변화를 반영한 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토론회는 신도시 정책 전문가 4명이 주제를 발표했다. 현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과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재완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8명이 참여하는 종합토론과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통연구원 권영종 선임연구위원은 ‘경북도청 신도시의 교통체계구축 과제와 전략’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전국 주요 도시와 2시간대 접근성 확보, 국제 철도망 연결 및 신도시내 사람중심 도시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관광산업연구실장은 ‘경북도청 신도시의 관광 플랫폼화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유동인구 증대를 위한 지역경제 주도형 관광거점 인프라 창출, 이동과 체류 편의 향상을 위한 관광 모빌리티 혁신 등 경북 문화도시 진흥지원 제도화 구상을 제안했다.
오씨에스도시건축 조경훈 소장은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전략 구상’에서 경북도청 신도시의 조기활성화를 위해서는 고용 창출 및 인구유입과 지역자원 및 정책지원의 연계, 공원·녹지 및 물 순환 자연환경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주대 임미화 교수는 ‘경북도청 신도시의 부동산 마케팅전략’을 주제로 안동관광혁신 거점지구 조성과 연계하여, 경북도청 신도시 거점기능 강화와 인구감소시대 부동산경기침체에 따른 단계별 토지공급전략을 제시했다. 관련 전문가 토론에서는 사회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시대인 만큼, 경북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공감했다.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핵심적인 전략을 수립하는데 다양한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현재의 도시가 그 어떤 위기 상황에도 살고 싶은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단계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의 토론회에서 나온 것들을 하나로 묶어 말하면, 사람이 살만한 생태도시, 행복추구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만드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여긴다. 도시계획은 도시의 사회적·경제적 관리를 통한 도시의 발전과 변천을 꾀한다. 물적 시설은 사회적·경제적 문제를 해결에 초점을 둔다. 생태도시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다. 도시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써 도시개발·도시계획에 환경친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요즘엔 기업도 생태를 추구한다.
3년차를 맞는 경북도청 신도시를 만들기는 위와 같은 것에, 방점을 찍으면, 일자리·저출산 문제도 자연발생적으로 해결된다. 경북도청의 신도시를 어떻게 만드는가에, 미래 천년을 내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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