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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천

지방 소멸 방지 위한 여론조사 실시

박삼진 기자 기자 입력 2019.02.07 13:42 수정 2019.02.07 13:42

영천시ㆍ전남 고흥군 공동

영천시는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과 함께 ‘국민생각함×네이버지식iN 공동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북적이는 지방, 어떻게 만들어 나갈까요?’라는 주제로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를 작년 11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국민생각함 홈페이지(idea.epeople.go.kr)에서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속적인 인구유출과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소멸’의 문제의식에 공감해 영천시와 고흥군이 공동으로 주제를 마련했다.
고흥군에서 제시한 ‘청년의 지역정착’이라는 주제와 함께, 영천시는 대도시와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국민들에게 물었다.
그 결과 총 2만 5천 128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응답자들은 귀촌 시 필요한 정책으로 일자리 등 경제 관련 정책을,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는 소도시 공교육 강화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관련해, ‘대도시’(인구 50만 이상)와 ‘그 외 지역’(인구 50만 미만) 중 자녀를 교육시키기 더 좋은 장소가 어디인지 물어본 결과, 대도시(76.3%), 그 외 지역(23.7%)순으로 응답했다.
대도시를 선택한 이유로는 ‘많은 학생들과의 경쟁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어서’(30.9%), ‘대도시의 공교육 수준이 더 나아서’(27.4%), ‘대도시의 사교육 수준이 더 나아서’(24.3%)순으로나타났다.
그 외 지역을 선택한 이유로는 ‘경쟁에서 조금 더 자유로운 환경이 낫다고 생각해서’(70.0%), ‘지역별로 특화된 교육혜택(특별 전형 포함)을 받는 게 더 나아서’(18.9%)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는 ‘소도시의 공교육수준 강화’(41.7%), ‘지역 명문학교 육성’(28.9%), ‘소도시 성적우수자에 대한 장학금 등 인센티브 강화’(12.3%), ‘대입전형 시 지역할당제 강화’(8.3%)가 차례대로 선택됐다.
그 밖에 댓글을 통해, ‘농어촌의 경우 인구 밀집도가 낮으므로, 교육시설을 포함한 생활 인프라를 한 곳으로 밀집시켜 생활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청년 귀농인 성공사례, 정부의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SNS 등을 통해 홍보해야 한다’, ‘농촌 지역의 비교우위를 살려, 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대안학교 등을 유치해야한다’와 같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는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유출의 원인 중 하나인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국민생각함 조사에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법으로 ‘지방 공교육 수준 강화’가 가장 많이 채택된 만큼 영천시 내 공교육 수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명품교육도시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는 ‘교육발전이 지역발전이다’라는 생각으로 명품교육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우수학교 설립, 교육경비 지원 확대, 장학기금 조성, 특성화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초·중학교 전원 무상급식을 실시해 보편적 교육복지의 문을 열었으며, 향후 고등학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영천=박삼진 기자  wba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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