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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시 교통망 확충 123억 투입, 간선도로·소방도로 확충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2.07 19:17 수정 2019.02.07 19:17

교통망 확충은 도로에서 사람과 자동차 등이 목적지까지 가는, 사회간접자본을 뜻한다. 뜻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으나, 현대인들은 사회간접자본에 ‘예술을 입히기’ 바란다. 그 예전엔 토건식의 도로를 말했으나, 지금은 될수록 토건에 앞서, ‘보존이 현대의 가치’이다. 이에다 ‘미래까지를 내다보는 혜안까지’를 그 지역민들은 원한다.
도시계획은 도시의 사회적·경제적 관리를 통한 도시의 발전과 변천을 꾀한다. 사회적·경제적은 지금의 뜻엔, 도시계획은 예술을 뜻하기에, 위에서 짚은 것과 같이 사회간접자본에 예술을 입히자는 것이다.
경북도청이 경북 북부시대를 연 지는, 2016년 3월 10일이다. 그동안 도청 신청사 개청식을 시작으로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상을 보였다. 안동시도 비례하여, 신도시로 재탄생 하고는 있었으나, 이는 안동시민들의 바람에 그친 점에 불과한 점도 없지 않았다. 예산은 도청 주변만을 다듬는 데만 투입되기, 일쑤였다. 경북도에 따르면, 인구가 11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도청이 자리한 곳은 1천여 명에 불과하던, 시골 마을이 이제 1만3천여 명이 넘는 신도시로 변모했다. 위와 같다면, 도청 신도시는 안동시와 같은 걸음으로 그야말로 다함께 상전벽해를 이룩해야만 한다. 이번 예산투입이 123억 원에 그친다는 것은, 쥐꼬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형식에 그친 감을 지울 수가 없는 아쉬움을 남긴다.
안동시에 따르면, 도심 구간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올해 123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계획 간선도로와 소방도로를 개설·확장한다.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
현재 공사 중인 정상교차로~정상택지 1㎞구간은 토공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연내 공사를 완료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남순환로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의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다. 용정교 구간 4차선 확장공사는 이른 시일 내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완료한다. 다음 달 중 착공, 오는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용상동과 정하동을 연결하는 용정교는 2차선 교량으로 출·퇴근 시간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곳이다. 이번 확장으로 용상 방향 진·출입은 물론 외곽에서 관광단지로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옥동 3주공 아파트에서 송하지구대로 바로 잇는 도로도 개설한다. 옥서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송현동 아파트 단지로 가기 위해서는 복잡한 송현 오거리 쪽,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우회해야 했으나, 이 도로가 개설되면 직행할 수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보상 협의가 마무리되고, 토공 작업에 착수했다.
도심 인근 도로 개설·확장도 활발하게 추진된다. 안동병원~영호대교 북단 구간 2.2㎞ 6차로 확장 공사는 연내 보상 협의를 시작,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이 목표이다. 송현동 뒤편으로 안기동과 송현동을 잇는 1.4㎞ 직행로도 올해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부지 보상을 완료, 공사에 착수한다. 송현동과 안기동을 오가기 위해서는 복잡한 도심을 통과해야 하나, 직행로가 완공되면, 차량 분산뿐만 아니라 북순환로와 연결돼 안동댐 인근 관광지에 활력을 더할 것이다. 아울러 소방도로 8개 노선, 2㎞에 보상을 실시하고, 개설공사를 추진한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민원해소와 차량 통행, 주차난 해소, 주민 기초생활(청소·소방차 진출입) 향상 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도심지 내 도로도 개설·확장하고 연결해 시민의 교통 편익 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의 바람은 안동시민들뿐만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도로라는 사회간접자본의 예술성과 편의성이다. 도로는 한번 뚫으면, 그때만 시원할 뿐이다. 시원함에 차량들이 모여들어, 원래의 뜻과는 달리, 상습정체가 되기 십상이다. 이 같은 것은 생태도시(ecocity)로 풀어야한다. 생태도시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다. 안동시는 이제부턴, 재탄생한다는 취지로, 먼 안목에서 도시계획을 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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