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공무원 최대 2446명 채용, 일자리·저출생 극복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2.10 17:52 수정 2019.02.10 17:52

직업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는 밑동이다. 이 같은 밑동을 생활에 놓기 위해, 젊은이들은 취업의 기회를 찾는다. 찾으나, 취업의 기회는 항상 나를 비켜가고 있는 듯하다. 이에 따라 이젠 신조어도 아닌, 취업난민들이 사회에서 부유한다 할 만치, 난민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시대의 대세로 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1,143명을 대상으로 ‘현실을 고려한 목표 직업 vs 꿈의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실과 관계없이 실제로 갖고 싶은 직업 1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26.7%, 복수응답)를 꼽았다.
지난해 8월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8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2만5천990명이 응시했다. 770명을 선발에 평균 경쟁률은 47.6대1이다. 지난해 4월 2018년도 국가 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15만5천388명이 응시했다. 평균 경쟁률은 41대 1이다. 이 정도의 경쟁이라면, 가히 살인적이다.
지난해 5월 인크루트가 재직자 2천359명 설문에 따르면, 자신의 직업에 가장 만족하는 직종은 ‘공무원’이었다. 살인적인 관문을 뚫어야만, 겨우 자기의 직업에 만족도가 높은 공무원이 될 수가 있다. 만족도와 비례하여, 저출산의 문제도 해결의 기미가 보인다. 취업을 못한다면, 냉엄한 현실에선 결혼은 하나의 꿈에 불과하다.
이 같은 직업전선에서 경북도가 공무원을 뽑는다. 경북도는 지난 8일 도(道)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했다.
전체 채용규모는 31개 직렬에 2,446명(소방직 제외)이다. 전년도 1,794명에 비해 36%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이 채용인원이 늘어난 게,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행정직은 303명 늘어난 977명, 시설직은 58명 증가한 311명이다. 사회복지직 145명, 농업직 122명, 연구·지도직 122명, 환경직 51명, 간호직 63명, 보건진료직 25명 등 대부분 지난해 보다 채용인원이 증가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북도는 도 자체 채용인원을 지난해 66명에서 올해는 7급 공채를 비롯해 121명으로 대폭 증원됐다. 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문화관광, 이웃사촌 시범마을사업 등 민선 7기 역점시책을 추진하는데 우선 배치한다. 도민의 식생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공중보건 연구사 9명을 채용한다. 이들은 시장 잔류농약 검사 등의 업무를 맡는다. 경북도는 장애인 구분모집 90명, 저소득층 구분모집 54명, 보훈청 추천 32명, 고교 졸업자 구분 모집에 21명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공직 진출기회도 부여했다.
시험 일정은 3월 5일 수의 7급 시험을 시작으로 연구·지도직 등은 4월 6일에, 9급 행정, 사회복지직 등은 6월 15일, 7급 공채와 기술계 고교 구분모집 등은 10월 12일 치른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장애우 편의지원 제공을 공개경쟁시험에서 경력경쟁 시험까지 모든 시험으로 확대 실시한다. 서류제출 기한은 도착일 기준에서 제출 마감일 우체국 소인분까지로 연장한다. 작년부터 실시한 면접시험 복장 자율화를 유도해, 응시생 편의를 적극 고려한다. 응시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 접수센터(http://local.gosi.go.kr)에서 접수한다.
거주지 제한요건 등 시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http://www.gb.go.kr)시험정보란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공개경쟁 임용시험과 경력경쟁 임용시험을 별도 공고했기에, 수험생들은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우수인력을 선발해,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치열할수록 문제가 있다. 모든 인재들이 공무원으로 쏠림현상이다. 인재들이 사회의 전반에 고른 분포를 보여야, 사회도 고르게 발전할 수가 있다. 고른 인재의 분포는 우리의 미래를 담보한다. 사회가 나서,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