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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청렴도 높여 ‘換骨奪胎’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2.12 19:05 수정 2019.02.12 19:05

새 바람 행복 경북 만든다

현재에서 미래로 향해 달려,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테크노크라트(technocrat)라는 전문기술에 기초한 조직이다. 사회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테크노크라트가 의사 결정 참여비율이 높아진다. 우리사회에서 이런 일의 중심엔, 공무원들이다. 이런 공무원들이 자기의 중요한 책무를 잊고, 청렴도를 망각하면, 비례적으로 우리사회도 미래지향의 발전은커녕 되레 현재에 머무는 데서부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사회는 후진사회로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지난 1월 국제투명성기구(TI)한국본부인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의 ‘2018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100점 만점에 57점을 받았다. 전년보다 3점이 올라 국가 순위는 여섯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는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일반 국민(1천400명), 기업인(700명), 전문가(630명), 외국인(400명), 공무원(1천400명) 등 5개 집단 총 4천530명을 대상으로 5월과 10월에 부패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사회 전반의 부패수준을 10점으로 환산한 부패인식지수는 공무원 집단이 6.13점을 줘 가장 높았다.
경북도는 우리사회 청렴도의 잣대가 되는, 공직 청렴도를 높여, 도민 행복 추구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도청 동락관에서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경북도 공직자 및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하여, 새해를 맞아, ‘직원과 만남의 날 행사’란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새바람 행복경북’을 위한 도정으로써, 청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직원들을 대표한 서원직 주무관(도시계획과)과 서정민 주무관(문화산업과)으로부터 청렴 서약을 받았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행사에 앞서 간부 공무원, 김영삼 노조위원장이 함께,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공무원 행동강령(청렴서약) 게시판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공무원 행동강령(청렴서약)은 공무원 행동강령을 직접 포함한 강력한 자기 청렴의지를 다짐으로 하는 것으로 전 직원이 서명에 동참했다. 청렴에 대한 조직내부의 실천적 노력을 한층 강화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정부의 반부패 정책과 변화하는 국민의식’이란 특강에서 청렴문화의 확산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공직자들 한명 한명이 새로운 변화의 주체가 돼 줄 것도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 후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 청년이 찾아오는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동안에 쌓인 위법·부당한 관행 및 불필요한 의식 버리기 등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정신을 강조해 왔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 자치단체 중 3등급을 받아, 전년도에 비해 2단계나 대폭 상승했다. 경북도는 올해엔 청렴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조직 구성원들의 의식 변화를 통한 깨끗하고 도민에게 청렴으로 더욱 봉사하는 공직사회를 만든다. 감사관실의 주무팀으로 청렴총괄팀을 신설했다.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청렴 교육 확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 해피콜 운영, 분기별 청렴 우수부서 선정, 정기적인 청렴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직 내 청렴문화를 정착시킨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렴으로 신뢰받는 경북도, 도민이 행복한 경북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청렴을 보는 도정이 도민의 행복이라고 짚은 대목은 경북도의 미래를 더욱 환하게 한다.
청렴과 행복은 한 수레의 두 바퀴이다. 여기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행복을 이끄는 청렴도 높이기이다. 이러기 위해선, 청렴의 행사에서 경북도 공무원들인, 전문기술관료의 의식전환이다. 이때는 도민들 스스로도 청렴을 이끄는 여론의 주체가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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