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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후보자 인사검증위’ 개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2.13 20:01 수정 2019.02.13 20:01

직무수행능력, 도덕성 등 날카로운 질문 쏟아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조주홍)는 13일 김성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를 개최했다.
문화환경위원회 소속 위원 9명과 도의장이 추천한 위원 3명인 총 12명으로 구성된 인사검증위원회는, 경북의 문화와 관광을 접목하여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확대 개편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공사’)출범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남다른 만큼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체육계 ‘Me Too’사건과 갑질 문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운영방향, 공공기관의 장으로서의 자질 등에 대하여 집중 질의를 했다.
김명호(안동2)의원은 재선 도의원, 3선 국회의원의 경력이 있는 후보자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아닌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을 지원한 배경이 총선 출마를 염두해 둔 것이 아닌지, 또한 그간 경력으로 보아 문화관광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김성진(안동1)의원은 해외관광객 유치 실적이 저조한 점을 지적하면서, 중국과 동남아 시장 중심에서 탈피하여 세계적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략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단지 개발 계획이 민간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과도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음에 대해 개선방향을 강구하고 일관성 없이 추진되고 있는 시군별 관광정책에 대하여 공사에서 조정기능을 발휘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박판수(김천2)의원은 공사의 명칭과 업무가 변경됨에 따라 기존의 업무관행을 탈피하여, 새롭게 출범하게 되는 공사의 차별화된 비전과 사업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박차양(경주2)의원은 지난 79년 개장한 보문단지가 40년이 되는 지금, 중심상가에 입주하였던 신세계백화점은 불꺼진지 오래고, 신라밀레니엄파크는 파산 선고를 받았으며, 감포해양관광단지는 개발이 미진함을 지적하면서 관광단지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정확한 통계에 근거하여 우리나라의 대표관광지인 경주를 비롯한 경북의 관광객 유치 방안을 수립할 것과 향후 경북도에서 설립계획인 문화재단과 현재 운영중인 문화콘텐츠진흥원, 경주엑스포와의 관계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봉교(구미6) 의원은 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이 경주와 안동지역에 있어 전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없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 방안 마련과 공기업의 이윤을 공익을 위해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조주홍(영덕) 위원장은 “제도적 한계로 인사검증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자료수집과 분석 등 준비에 최선을 다했고, 이를 바탕으로 면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면서, “앞으로도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이 공공기관의 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인사검증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지사는 인사검증위원회에서 채택한 경과보고서가 송부되어 오면, 이를 참작하여 인사검증대상자의 임명여부를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황원식 기자  hws63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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