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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통합이 우선’·吳‘수도권 승리론’·金‘확실한 우파정당’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2.14 19:35 수정 2019.02.14 19:35

한국당 당권 3인방 첫 합동연설회서 격돌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 오세훈 후보, 김진태 후보가 첫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격돌했다.
이들은 서로 상대방과 차별화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14일 오후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첫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서 황, 김 후보를 겨냥해 “훌륭하지만 적어도 (차기 총선)수도권 선거에서는 필패”라고 화살을 날렸다.
오 후보는 “황 후보는 공안 검사였다”며 “스스로 최대 업적을 통진당 해산이라고 자처했다”고 말했다. 또 “김진태 후보는 당이 어려울 때 열심히 싸웠고 당의 이념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두분 다 훌륭한 이념형 지도자”라고 선을 그으며 “강성 보수로는 정치와 이념에 관심없는 무당층의 마음을 얻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 분을 버려야 한다. 용도 폐기하자는 뜻이 절대 아니다. 내년 선거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화두가 되면 우리는 필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황교안, 김진태 후보를 보면 어쩔 수 없이 박 전 대통령 생각이 난다”며 “과거를 보지 말고 미래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태 후보는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당을 지킨 사람이 누구냐. 그 북풍에도 여러분과 손잡고 끝까지 싸운 사람이 누군가”라며 오, 황 후보와 차별화 했다.
그는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며 “이번에야 말로 세대교체를 화끈하게 해 보자”며 “지금 당 대표 후보들 중 현역 의원은 저 밖에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제가 나이가 젊어서 안 된다고 하는데 전 이미 56세다. 그 나이가 젊은가”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한국당은 이제야 말로 비로소 확실한 우파 정당이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황 후보는 오, 김 후보를 향해 “우리 모두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당과 나라를 위한 일에는 무한대로 협력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손가락질 하는 일은 이제 그만 끝내야 한다”며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새로운 희망의 축제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을 강조하며 “우리당부터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한국당의 박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한다. 더 나아가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있는 청년과 중도층도 크게 품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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