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과거 흑두루미 최대 도래지였던 달성습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철새들이 다시 찾아드는 지역의 대표 생태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올해 10월초부터 달성습지 하중도에 약 132천㎡ 규모의 철새 먹이터를 조성하는 등 철새 서식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전개한다.대구 도심의 허파이자 생태의 보고인 달성습지는 과거 1960~1970년도에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4,000~6,000개체)였으나, 그동안 산업화로 인해 인근 지역에 공단과 주택단지가 건설되고, 도로가 조성되는 등 철새 서식환경 여건이 악화되어 철새 도래 개체수가 점차 감소했다.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달성습지 하중도가 복원되었으나 습지 주변에 철새 먹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농토가 부족하여, 이번 달 14일까지 달성습지와 하중도에 약 132천㎡의 면적에 수풀 제거 후 모래톱을 조성하고, 청보리를 파종하는 등 철새 먹이터를 조성했다.아울러, 내년 3월말까지 약 10톤 정도의 충분한 먹이를 공급하며, 철새 교란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계도하여 철새들을 위한 안전한 보금자리로 만들 계획이다.달성=예춘호 기자 sm861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