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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대성황’

오재영 기자 입력 2016.10.17 17:52 수정 2016.10.17 17:52

문경사과축제 등 행사 겹쳐…체험·볼거리 만끽문경사과축제 등 행사 겹쳐…체험·볼거리 만끽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이 주관하고 문경시(시장 고윤환)가 주최하며 경북도(도지사 김관용)가 후원하는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이 지난 15일 2016년도의 마지막 행사로 진행됐다. 가을의 정점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05년 5월 21일(토) 제1회가 시작된 이래 109번째 맞이한 행사로서 전국에서 270명이 참가해 야외공연장부터 교귀정까지 7km를 왕복하면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본격적인 가을 분위기 속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옛길박물관 앞에서 참가자 등록을 마치고 3시부터 7개조로 나뉘어 생태공원과 제1관문, 성황당, 조령원터, 주막, 교귀정, 오픈세트장을 차례로 거치면서 문경새재의 넉넉하고 수려한 자연풍광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했다. 각 조별로 문경시 문화관광해설사(회장 김선희)의 안내에 따라 문경새재를 관광하면서 느린엽서통 엽서쓰기, 제기차기·고무줄놀이·집신 투호, 소원지 쓰기, 과거길 선비복 체험·3행시 짓기, 주먹밥과 오미자동동주 및 도토리 묵 시식, 전통악기 들으면서 명상하기, 사랑하는 사람과 맨발로 걸은 후 발 씻겨주기, 차 체험, 사랑의 파티 및 다채로운 공연에 이르기까지 참가자들은 새재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서 즐거운 체험에 흥겨워했고 많은 경품은 이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특히 마지막 코스인 오픈세트장의 강녕전 무대에서 펼쳐진 사랑의 파티 및 공연에서는, 문경시청 밴드 블루마운틴과 시립합창단 남성중창단의 공연이 참가객을 즐겁게 했고 마지막으로 공연한 이미숙 아쿠스틱 밴드의 통기타 선율이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져 참가한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해 주었다. 또한 공연장에서 문경문화원 여성위원들이 준비한 문경약돌한우국밥과 전을 참가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제법 차가워진 날씨에 따뜻한 국밥으로 참가자들의 몸을 녹여주었다. 이날 시제인 ‘’새재길“로 3행시 짓기에서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대전에서 참가한 김빛나라씨가 장원을 차지해 어사화를 꽂은 관모와 관복을 입고 현한근 문경문화원장로부터 교지와 부상으로 도자기를 수상하는 경사를 누렸다. 한편, 이날 문경새재에서는 문경사과축제를 위시한 다양한 행사가 겸해 진행되는 바람에 약 5만여 명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덕분에 참가객들은 다양한 축제를 함께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2016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이로써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2017년도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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